서울 거주 칠곡면 향우 허만길 시인(문학박사)이 가곡 형태의 ‘칠곡 사랑’ 노래를 만들어, 지난 1일자로 의령군 칠곡면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허만길 시인은 ‘칠곡 사랑’ 노랫말을 지어, 작곡가 정미진(서울대학교 대학원 작곡 전공 음악학 석사) 씨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인쇄물로 만들어 칠곡 지역 안팎의 칠곡 출신 사람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 전보수 칠곡면장도 노래 배포 적극 지원
7월 1일 칠곡면장으로 취임한 전보수 면장은 허 시인의 순수한 고향 사랑 열정을 이해하고서, 7월 2일 허 시인에게 고마움의 뜻을 표하고, 노래 배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허 시인은 고마우면서도 송구스럽다고 화답했다.
■ 칠곡면 애향비 건립 10돌 맞춘 의미
허만길 시인은 ‘칠곡 사랑’ 노래를 선사하는 글에서 2001년 8월 15일 건립된 칠곡면 ‘애향비’(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전정 / 칠곡면장 허문구)에 허 시인의 시 ‘내 고향 칠곡’이 새겨진 뒤 2003년경 칠곡면장 허문구 님이 고향에 계시는 분들의 의견이라면서, 장차 칠곡을 위한 노랫말을 만들어 곡을 붙인 노래를 고향으로 보내 주면 좋겠다고 하여, 애향비가 세워진 지 10돌 되는 해를 맞이해 고향을 생각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칠곡 사랑’ 노랫말을 만들고 작곡을 의뢰하여 마침내 칠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를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또 허만길 시인은 칠곡면의 14마을 이장에게 노래 인쇄물과 함께 보낸 편지 글에서 “‘칠곡 사랑’ 노래가 칠곡 지역 안팎에 거주하시는 모든 칠곡 사람들이 행복과 희망으로 살아가면서, 애향심과 일체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특히 객지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꿋꿋이 살아가는 향우들에게 고향 그리움의 위안이 되고, 격려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라고 하고 있는데, 노랫말에서도 허 시인의 이러한 따스하고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고 있다.
■ 고향 사람들의 격려에 감사
허만길 박사는 ‘칠곡 사랑’ 노래 인쇄물을 받아 보았거나, 그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전 의령군의회 전정 의장, 칠곡면 노인회 허윤도 회장, 우리나라 학교 음악 교육에 많은 공적을 남긴 허흔도 전직 교장, 전 칠곡면 김강복 면장, 칠곡면 문화체육진흥회 김용윤 회장, 칠곡면 이장단 전영수 단장, 칠곡초등학교 총동창회 허만덕 회장을 비롯 전국 각지의 칠곡 사람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는데, 허 박사는 오히려 그 분들의 고마워하는 마음씨가 더 고맙다고 했다.
칠곡면 도산리 260번지에서 자란 허 박사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어, 의령군과 칠곡면을 소재로 한 여러 편의 시와 많은 수필 및 신문 칼럼 글을 발표한 바 있다.
<노랫말>
칠곡 사랑
허만길
유서 깊은 고장 마을마다 행복 가득
맑은 물 시원하고 이산 저산 정겨워라.
마음 따스하고 햇살마다 웃음 핀다.
높고 우람한 자굴산 영원하다.
푸른 정기 넘치네, 도와주네.
칠곡 빛나라. 내 사랑 경남 칠곡.
좋은 기운 품고 마을마다 희망 가득
꽃은 아름답고 새소리 즐거워라.
모두 살기 좋고 별빛마다 꿈이 핀다.
아련한 수억 년 자굴산 신비롭다.
푸른 정기 넘치네, 도와주네.
칠곡 빛나라. 내 사랑 경남 칠곡.
<‘칠곡 사랑’ 노래 악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