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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최 군내 사회단체 간담회) '관 주도 단체활동 의령발전 최대 걸림돌'


김형동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28일
지연·혈연·학연에 얽힌 폐습탈피 등 인식전환 시급
대 군정 감시·견제 위한 사회단체 연대 필요성 공감

 침체된 의령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고 군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단체의 자발적인 자치참여와 함께 대 군정 견제 및 감시를 위한 「제 역할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새의령신문사가 지난 17일 주최한 「의령발전을 위한 사회단체의 역할 모색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의령사회의 폐쇄성과 관 주도의 일방적 정책결정 병폐가 의령발전 저해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실질적으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사회단체의 역할 재정립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순일 참여연대 함안군지회장은 「함안지역 사회단체의 활동현황」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지연 혈연 학연 등 단체 외적인 제약요인은 의령군과 함안군이 차이가 없다"며 "그러나 사회단체의 자치참여 필요성에 따른 구성원의 인식은 물론 이를 위한 전문성확보 등 자기역량 강화 측면에서 볼 때 의령군 사회단체의 활동은 함안군에 비해 극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제훈 B·B·S 의령군지부 사무국장은 "군내 사회단체의 경우 독자적인 활동보다는 관의 필요성에 의해 결성되거나 활동하는 경향이 많아 단체의 목적이 왜곡·변질되고 급기야 관변단체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관 의존 인식에서 사회단체 스스로가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대영 의령사랑모임 회장은 사회단체의 역할 강화 방안으로 단체간 연대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현안에 대한 개별 단체의 주장들은 많았지만 이를 결집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 하지 못하는 것이 의령의 현실"임을 지적하고 자치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체간 정보교류는 물론 공동목표를 공론화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할 공식창구의 필요성을 역설해 공감을 얻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를 맡은 박해헌 본사 사장은 "최소한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단체는 학연·지연·혈연으로 인한 폐습의 연결고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한 차원 높은 사회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단체간 정보교류 및 현안문제의 공론화는 물론 사회정의의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지역언론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영 농업경영인의령군연합회 회장, 전병욱 우리고장학교살리기 사무국장, 김영곤 의령문학회 회장, 김동일 전교조의령지회장, 손대영 의령사랑모임 회장, 김부연 의령군농민회결성추진위원장, 이순일 참여연대함안군지회장 등 9명이 참석해 3시간 동안 군내 사회단체의 역할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펼쳤으며 사회단체간 연대 필요성의 인식을 도출하는 계기 마련이 되었다.
김형동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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