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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중학교 학부모 독서모임서 첫 독후감상문집 펴내 화제

정기적으로 책 함께 읽고 토론… 학생들도 참여해 독서 지평 넓혀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1년 04월 09일











시골 중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결성된 작은 독서모임에서 독서 감상문을 모아 책으로 펴내 화제다. 의령중학교(교장 최인학) 학부모들의 독서모임인 ‘책빠사’(책에 빠진 사람들 의 줄임․회장 김영곤)는 최근 ‘책에 빠진 사람들’이란 제호의 첫 독후감상 문집을 발간했다.


이 문집은 총 11명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난 한 해 총 10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한 의견을 독후감 형태로 묶었다. 읽은 책을 중심으로 감상문 서두에 책의 저자와 간단한 내용을 소개하여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책과 독후감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책 중반에는 독서토론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독후감도 함께 실어 학부모와 학생의 느낌을 대비시켜 볼 수 있는 재미도 느끼게 한다.


모임은 의령중학교 도서실에서 매월 2차례씩, 회원 전체가 같은 책을 읽은 후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같이 읽고 토론을 벌인 책의 장르도 다양하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같은 에세이로부터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같은 순수문학,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같은 삶을 다룬 ‘아리랑 / 님 웨일즈’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이견을 공유하면서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어려움도 있었다. 마이클 센덜 하버드대 교수의 TV강연으로 더 유명해진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는 어려운 내용으로 책을 다 읽어내지도 못한 회원도 있어 한 주제로 세 차례의 독서모임을 갖기도 했다.


이 모임이 결성된 것은 지난해 1월 11일로, 의령중학교 이순일 교사(56)가 주도했다. 당초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책을 읽는 모범을 보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보니 학생들의 토론참여까지 이어져 책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이 상호 소통하는 문화까지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5월 모임에서 방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회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독서 토론을 벌여 호응을 얻은 바 있고 12월에는 학생들과 더불어 통영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오는 등 가족이 함께하는 활발한 독서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더구나 독서 감상문집은 경남교육청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책 읽는 경남의 교육 정책’과도 맞물려 호평을 받고 있다.


김영곤 회장(55)은 “그야말로 책을 사랑하고 책에 빠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의령중학교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항상 문은 열려 있다”며 독서모임 참여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문의 570-2111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1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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