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 의령군향우회(회장 신학명)의 산악동우회인 부산 자굴산 산악회(회장 권중현)는 지난 2월 27일 2011년 시산제를 고향의 자굴산(897m)에서 지냈다. 회원들은 귀갓길에 거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최근 개통한 거가대교를 거쳐 서면의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와 해산했다.
이날 오전 9시 지하철 서면역 3, 5번 출구 앞에서 전세관광버스 2대에 편승해 출발한 87명의 회원들은 오전 11시경 칠곡면과 가례면의 경계지점에 있는 쇠목재에 도착해 마중 나온 김채용 군수의 영접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날의 시산제는 당초 자굴산 정상에서 지내기로 계획했으나 우천과 짙은 운무로 시계 50m 미만 등 현지의 기상악화로 안전을 고려해 쇠목재 다리 아래에서 지냈다.
최계옥 산행대장이 올해에도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내용의 축문을 낭독한 후 초헌, 아헌, 종헌, 헌작 등의 순으로 시산제를 올린 후, 회원들은 읍내에 있는 지난해 신축한 궁도장 건물인 홍의정 구내식당으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지참해 온 음식물로 점심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권중현 회장은 “재부 의령군향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 10월에 창립한 부산 자굴산 산악회는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협조 덕분에 매월 한차례의 정기산행을 통해 그동안 회원들의 건강과 친목 증진은 물론 향우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해왔다.”며 “이번 시산제를 계기로 본회가 올해의 과제로 제시한 요산요수자(樂山樂水者)가 운집하는, 가장 가정적인 ‘명풍 산악회’ 건설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학명 회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재부 의령군향우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온 자굴산 산악회 권중현 회장님과 최계옥 산행대장, 여규봉 총무 등 집행부의 노고와 이에 적극 협조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고향에서 지낸 시산제가 의령군과 부산 자굴산악회, 그리고 재부 의령군향우회는 각각 전국 제일의 ‘명품 토요애’, ‘명품 산악회’, ‘명품 향우회’를 달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채용 군수는 환영사에서 “그동안 부산 향우님들의 군정 성원과 협조에 감사한다.‘며 ”의령군은 비록 작은 군이지만 자굴산과 한우산, 낙동강과 남강 등 산자수려한 천연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더 큰 의령군으로 만들어 그 성원과 협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중에도 불구하고 김 군수의 추억 만들기 이벤트 제안으로 참가자 수가 1위인 부림면(14명)과 2위인 용덕면(12명)에서 각각 4명을 출전시켜 릴레이경주를 한 결과 중반전까지 용덕면팀에 뒤지던 부림면팀이 승리해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