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권용)는 22일 쌀 수입개방에 대응하여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확대보급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의 일대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벼 무논 점파 파종기술은 못자리 생략에 따른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의 경영개선과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 역시 1억원의 예산으로 벼 무논점파 파종기를 공급, 전국 최고의 비용절감 혁신 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벼 무논 점파 재배기술은 90대 건답직파와 담수 손 뿌림재배 등의 문제점인 초기 생육불량과 벼 쓰러짐 발생 등을 해결하여 기계이앙재배와 비교해도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며 못자리 설치 및 관리, 모내기 등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생산비를 30% 이상 절감시킬 수 있어 쌀 생산 산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3년간 농가실증 시범사업의 노동력 및 비용절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 작업단계별 노동시간은 무논점파 40.8시간/㏊이며 이앙재배 63.1시간/㏊으로 22.3시간(35.3%)이나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용 면에서는 무논점파는 ㏊당 117만원, 이앙재배는 152만원으로 35만원(22.8%)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벼 무논점파 포장생육 관찰결과 키다리병, 도복경감, 병해충발생 결주율 등이 기계이앙보다 적게 발생되고 품질 및 수량 면에서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농업인의 반응이다.
지난해 벼 무논 점파 면적이 100여㏊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전읍면별 파종기 공급으로 2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식부면적의 30% 정도 파종 시 20억 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금년도에는 벼 무논점파 파종 정착의해로 정하여 전읍․면별 2~3개소 10㏊ 이상 단지를 조성하고 3월부터 사랑방 좌담회와 현장 컨설팅을 통해 재배기술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새 기술의 신속한 보급과 붐 조성을 위해 5월에 군 단위 및 읍․면별로 연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문병순 식량환경담당은 “값싼 외국산 쌀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 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못자리 없는 벼농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군내 전 식부면적의 50%까지 확대 재배하고 들녘별 100㏊ 이상 벼 생력절감 종합시범단지 2~3개소를 조성한다면 우리 쌀 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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