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초등학교(교장 이병영)이 운영하는 한글교실 수료식이 지난 11일 이 학교 마을도서관에서 거행되었다.
배움의 길이 멀어 한글해독이 힘든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학교마을도서관에서 매주 2시간(목, 금) 한글교실을 운영하였다. 한글교실에서는 한글학습은 물론 할머니들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고, 할머니들이 열심히 학습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던 학생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었다.
할머니들은 지정한마음 축제 행사에서 동화구연을 시연하면서 손자, 손녀들 앞에서 서툰 솜씨이긴 하지만 갈고 닦은 실력을 한껏 뽐내기도 하였다.
이날 수료식에서 할머니들의 졸업을 축하한다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꽃과 왕관을 선물하였고, 박모 할머니는 “내 평생 내 이름으로 되어있는 졸업장은 처음 받아본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지정초등학교에서는 할머니들의 적극적인 학습열에 힘입어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