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충익사에서 생긴 일
변경출편집국장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28일
곽재우장군님이 노하시어 '의병제'만 되면 거의 비가 오나?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백마를 탄 기마상이 사당에 그려진 기마상과는 정반대로 인쇄된 팜플렛이 배포되다 이를 지적받은 경남도와 충익사가 당혹해하는 한심한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 동작구에서 회사에 다니며 의령이 고향인 이근갑씨는 지난 설날 의령에 왔다가 이같은 사실을 최초 발견하고 당시 공직자의 안일한 자세와 실종된 책임의식을 따끔하게 꼬집었다 특히 이 팜플렛은 5년 전에 제작되어 지금까지 무사히(?) 홍보돼 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만한 일로 야단법석을 떤다고 할지 모르지만 해마다 2억여원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하며 의병제 행사를 치루는 의병제전위원회와 예산을 지원하는 경상남도, 그리고 의령군 관계자들이 5년을 넘게 몰랐다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맥락이다.
또 이근갑씨는 필름을 반대로 놓고 인쇄한 업자의 실수와 함께 어려운 한자(漢子)어에 대해서도 해설 부족을 심도있게 지적하고 있다. 참고로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발행된 유관순 열사의 「기미독립운동유적」 팜플렛은 유치원 아이들까지 알 수 있게 전부가 한글로 소개하고 있으나 경남의 00시가 발행한 관광 팜플렛은 거의 다 한글을 뺀 한자와 영어로만 소개하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유독 몇백년 이상된 조상들의 업적 소개를 접하는 청소년들이 이해하기에는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며 고학력자나 옛날 학당 출신의 노인들과 외국인만 대상인지, 범 국민적으로 배려하지 못한 부분들이 눈에 선하게 엿보인다.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명예를 실추당한 충익사는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의병장 곽재우 장군과 그 휘하 17영령의 우국 충정을 기리는 뜻에서 1978년에 건립되었다. 그후 어려운 여건속에 의령군이 관장하다가 1985년 경남도로 이관된 후 지난해부터 민간위탁으로 전환되어 운영되고 있다. |
변경출편집국장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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