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의령군향우회의 동호회인 서울 자굴산 산악회(회장 이종규)는 22일부터 1박2일간 미타산과 한우산 등 고향 명산에서 산행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40여 회원들은 오전 7시 서울을 전세버스로 출발하여 11시경 산행지인 부림면 미타산(彌陀山 662m) 입구인 부림면 공설운동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정영조 재경 의령군향우회 원로회장의 주선으로 부림면 감암리에 있는 초계정씨(草溪鄭氏)문중 재실인 신계서원(新溪書院)에서 점심을 들며 문중측으로부터 신계서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신계서원은 조선 세조 때 무과에 급제해 두 아우와 함께 ‘이시애(李施愛)의 역란’을 진압한 공로로 ‘초계군(草溪君)’에 봉해지고 병조판서로 제수된 시호가 장양(莊襄)인 정준(鄭俊:1440~1502.11)공을 추모제향하는 서원으로서 1860년 건립했고, 고종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되었다가 다시 지역 사림(士林)에서 신계사와 서원을 1995년에 중수 및 신축한 것이다.
회원들은 오후 우중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옛 봉수대와 산성터가 있는 미타산 정상을 다녀온 후 신반리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인근에 있는 ‘입산 문화역사마을 문화역사관’에서 숙박을 했다.
안홍달 순흥안씨탐진군파헌납공대종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450여 년 동안 우리 문중 자손들의 집성촌에 있는 이 역사관은 정부의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의령군에서 폐교된 입산초등학교를 매수하여 2년여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 끝에 지난해 8월 25일 전국에서 8번째로 준공되었으며, 의령지역의 유일한 호국역사와 전통문화, 농촌체험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교육․체험형 특화된 자랑스러운 관광자원이다.”며 “내일 관람하게 될 입산마을에 있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가는 일제강점기 때 항일독립운동가, 민족교육자, 민족자본과 민족언론의 주창자였던 백산 선생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고 소개했다.
회원들은 다음날인 23일 오전에 비가 오는 것도 아랑곳 않고 백산 생가를 관람하고 버스로 한우산 8부 능선에 자리한 정자까지 이동, 이곳에서 정상까지 10분간 등산을 하고 귀경길에 올랐다.
이종규 회장은 “이번 고향 명산 등반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회원들의 뜨거운 애향심으로 잘 협조해주어 기대 이상으로 만족할만한 역사문화테마 산행이어서 무척 기쁘다,”며 “올 가을에는 부산 자굴산산악회와의 친선을 위한 합동산행을 서울과 부산 중간의 명산에서 실시하여 산행을 통한 전국 향우들의 친목을 다져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해헌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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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11:20 삭제
늦게나마 자굴산산악카페에들어왔어요 여러회원님 수고가많습니다
앞으로 종종 들어오겠습니다
07/19 11:17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