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박해열)는 4월 11일 오전 11시 모교 운동장에서 박정기(5회) 명예회장, 설동근(13회) 부산광역시 교육감을 비롯한 동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형덕(16회) 수석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하고 오호세 직전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해열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모교는 1949년 제1회 졸업생(40명)을 시작으로 1997년 제49회 졸업생(1명)을 마지막으로 유곡초등학교로 통․폐합 되었으나 총 4,161명의 동문들을 배출한 학교로서 각계각층에서 설동근 부산교육감 등 수 많은 인재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모교는 폐교되었지만 우리 동문 모두는 선배들께서 애써 쌓아놓은 본회의 전통을 길이 이어받아 동문사회와 고향발전을 위해 보람된 일을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기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어린 시절 우리들의 희망과 꿈이 영글던 이 교정의 꿈나무는 이제 없어졌지만 그 뿌리는 전국 방방곡곡으로 뻗어 싱싱하게 잘 자라 거목이 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나무들의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며 “동문들은 그런 자긍심으로 서로 화합과 단결력으로 더 큰 거목과 향림(香林)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설동근 교육감은 축사에서 “선․후배 동문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재선의 부산교육감이 되어 항시 업무를 보면서도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의로운 ‘송산인’의 긍지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는 6월 30일 교육감 임기를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내년 이 행사 때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뵙겠다.”고 말했다.
김형덕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참여하고 싶고 기다려지는 총회, 동문사회에 보람을 선사하는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해 모교는 폐교되었으나 동문사회의 모범적인 동문에 대한 표창과 마두리 위의 송산학군 내 각 마을 노인정에 라면 몇 박스라도 기증하는 등 우리 동창회의 정체성을 드 높여나가겠다.”며 이에 대한 동문들의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