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경제학박사) 전 경원대 교수는 3월 28일 오전 10시 고향인 의령읍 정암리 소재의 만산(晩山)서원에서 김채용 군수, 하춘선 이장을 비롯한 마을 경로회, 청년회, 부녀회, 의령초등 39회 동기회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원 개원 1주년 기념식 및 제3차(2010학년도 제1학기) 만산 장학금 수여식(중학생 6명, 고등학생 4명)을 개최했다.
김 교수는 기념사를 통해 “1년 전 만산서원 개원식에서 이 서원은 동민 여러분들의 것이요 우리 동민들의 중.고등 학생들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 드린바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특별히 한 것은 없습니다만 매월 한 번 씩 서원에서 마을 중.고등 학생들을 위해 빠지지 않고 수업한 것이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하며, 또한 장학금을 다수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것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이 제3회를 맞이합니다.”며 “이러한 후학들에 대한 교육지도와 장학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인 만큼 후배 여러분들께서는 더욱 더 면학에 정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2월 23일 옛 정암회관 2층에 만산서원을 개원, 도서 2,500여권을 비치하여 미니 도서관을 방불케 했다.
만산서원은 김 교수의 아호 ‘만산’을 따서 명명한 것이며, 향우 지식인이 고향 후학을 직접 매월 한 차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그룹스터디도 지도하는 등 교육하는 매개체를 고향 마을에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그동안 경제적인 지원을 우선하는 향우들의 고향 사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개원 당시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