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서 14회째로 5,600개 안경 증정
대의 출신 이원진 대구산업정보대학 안경광학과 교수는 지난 11월 28일 안나래 동아리 (회장 김민구 3년) 학생 9명 동료교수 2명과 함께 대의 심지마을회관에서 지역 노인건강을 위해 시력검사와 돋보기 증정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안나래회는 65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을 상대로 시력검사와 돋보기증정 봉사활동을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늦게까지 실시했다.
안나래회는 그동안 지난 93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96년부터는 이 교수의 고향인 의령군을 해마다 1~2차례 찾아 군내 읍, 면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령에서만 14회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고향민들은밝은 세상을 열어가는 이 교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군청을 찾아 민원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경 900개(시가 900만원)를 김채용 군수에게 기증해 읍면경로당 253개소에 3점씩 배부하고 군청과 읍면, 민원실에서 활용하게 하는 등 14회째 무료 검안봉사활동으로 약 5,600개의 안경을 증정해 고향에는 이원진 교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인사가 됐다.
이 교수는 연 예산의 4분의 3을 학교 당국에서 지원받고 나머지 4분의 1을 안나래회원이 충당하며 가끔은 안경제조업체에서 돋보기 협찬을 받기도 한다며, 나의 고향 의령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안나래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노령인구가 많은 고향에 노인들이 밝은 세상을 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겸손히 말했다. 이날 공석덕 대의면장이 참석해 격려와 후원을 보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