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에서 안내 홍보 아쉬움 토로
의령읍 산다마을 왕두찬(63) 정판용(62)씨 부부가 운영하는 밤 농장을 지난 9월26일 오후 2시 전국의료병원 노동조합 부산본부(본부장 ) 직원가족 100여명이 3년째 찾았다.
부산본부 가족들은 한결같이 3년째 가족단위로 왕씨 부부 농장을 찾은 이유를 질문하자, 왕씨 부부가 부모님처럼 반갑게 맞이해 시골의 따뜻한 정을 못 잊기 때문에 이맘때면 꼭 찾게 된다고 말했다.
왕씨 부부는 체험에 들어가기 전에 밤송이에 찔리지 않도록 장갑을 나눠 주며 사고 없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자상하게 설명을 하고 힘닿는 대로 밤을 주어가라고 말했다.
부산본부 가족들은 자식들의 손을 잡고 환호를 지르며 체험에 들어가 1시간 정도 지난 후 밤을 가득 가득 주워 내려온 후 왕씨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청국장, 양파, 대추 등으로 준비한 보물찾기 이벤트를 즐겼다. 또 부산본부 가족들은 왕씨 부부가 직접 담근 동동주를 마시며 농촌인심의 훈훈함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가족소풍을 온 즐거움을 만끽했다.
왕씨 부부는 우리군은 농업이 전체 산업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체험농장이 많이 있기 때문에 관계기관에서 나와서 안내 및 우리군 홍보도 하고 부산본부 가족들이 하루 종일 관내에서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강조했다.
왕씨 부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자에게 같은 말을 되풀이, 씁쓸함을 보이기도 해 아쉬움을 전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