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 망깨다지기 재연돼 눈길
제32회 칠곡면민 문화체육대회 및 자굴산권역 종합개발사업 면민 한마당 축제가 지난 15일 (구)의춘중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재경칠곡면향우회 강신길 총무, 재부칠곡면향우회 허선도 차기회장, 허봉도 총무를 비롯한 여러 향우와 면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부 행사로 축구, 족구, 줄다리기, 게이트볼넣기, 장기, 윷놀이 투호 등 7개 체육행사를 통해 면민간의 화합을 다졌다.
2부 행사로 치실망깨다지기 시연회와 면민노래자랑, 초청가수공연,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실시되었다.
이번 면민 한마당 축제를 통해 면민과 향우가 한데 어울려져 우정을 과시하며 화합과 단결로 지역의 자부심을 한껏 고조시키며 칠곡면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도모하는 등 어느 해보다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날 종합우승은 신포마을, 2위는 입암마을, 3위는 죽공마을이 각각 차지했다.
노래자랑에서 최우수는 신촌마을 김미영, 우수는 해남마을 박동연, 장려는 양촌마을 옥용호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전통 민속놀이인 치실 망깨다지기가 1년만에 재연돼 눈길을 끌었다.
치실 망깨다지기의 ‘치실’은 칠곡면의 옛 이름이고 ‘망깨’는 토목공사에서 여러 일꾼들이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도구를 말하는 것으로 치실 망깨다지기는 지역민의 정서와 혼이 담겨진 전통놀이이다.
지난 1997년 제29회 경상남도 민속예술 경연대회 최우수, 1998년 제39회 전국민속 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치실 망깨다지기 재연행사에는 마을주민 70여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자굴산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의령군이 64억7,500만원(국비 51억8,000만원, 지방비 12억9,500만원)을 투입해 칠곡면 일대에 추진하고 농촌소득사업으로 자굴산과 신포 숲, 약초 전시 포, 보호수, 민들레식품, 치실망깨다지기 등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