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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박강수 총장의 세상이야기

지식 정보사회는 인재의 시대이다

박강수 배재대학교 전 총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5월 11일











▲ 박강수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고 했다. 어떤 사람을 얻어야 하는가, 그것이 문제다. 60억 명이 넘는 사람이 사는 지구에 사람이 없다니 그것은 억지다. 그러나 필요한 사람이 없다. 문제는 우리 조직에서 필요한 사람인가? 아니면 필요 없는 사람인가가 문제이다.


요즘처럼 위기의 시대를 사는 리더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직관리이며 더 깊이 들어가면 사람관리이다. 사람의 능력은 겪어보아야 안다.


과연 우리 기업의 직원들은 엘리트인지 문제아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 각자에게 맞는 맞춤형 인사관리가 기업관리의 성공을 좌우한다.


바꾸어 말하면 조직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리더가 성공한다는 뜻이다. 삼국지를 읽으면 사람을 어떻게 다루는 것이 이기는 것인가를 말해준다. 그것을 읽고 배우는 것이 삼국지 경영학이다.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달라도 천하를 얻는 제왕들의 용인술은 비슷한 것 같다. 언젠가 삼성의 이건희 회장께서 한 사람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했다. 핀란드도 노키아란 기업 하나가 나라를 먹여 살리고 있다. 일본도 소니, 토요타와 같은 브랜드가 일본을 세계 경제대국으로 만드는데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삼성, LG, 현대, 포스코, SK 등 대기업들의 약진이 어려운 오늘날의 경제환경을 봄처럼 푸른 희망으로 색칠해주고 있다.


모두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오늘날의 화두인 창조와 아이디어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지식 정보사회가 되면서 제품들이 거의 지능화되어가고 있다. 로봇시대가 온다더니 어느덧 그런 시대가 도착한 느낌이 든다. 하루가 다르게 교육과 과학이 변화하고 있다.


전쟁도 군인이 싸우는 것보다 로봇이 대신 싸워주는 시대가 눈앞에 온듯하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이미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인간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술 앞에 인간이 노리개가 될 지경이다.


모두가 사람의 두뇌에서 시작하고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다. 그만큼 사람은 선하면서도 무섭다. 무섭도록 연구하는 교수님들, 이에 질세라 도서관을 집처럼 생각하며 탐독하는 학생들에 비하면 정치하는 사람들은 세비가 아까운 것 같다. 놀고먹으면 차라리 좋다. 싸움질까지 하니 미워죽겠다.


조금만 더 세상을 밝게 읽고, 미래를 즐겁게 구상하며, 현실에 보다 더 집착해 준다면 능히 좋은 생각, 아름다운 법을 만들어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것인데 답답한 점이 밤하늘에 별처럼 가득하다. 사람은 사람냄새가 날 때 향기롭다. 거들먹거리면 품기던 사람 냄새조차 날아가 버린다. 오늘날 우리는 더 높은 빌딩과 고속전철까지 갖고 있지만 성질은 더 급해지고 시야는 줄어들었다. 삼국지를 읽다보면 유방은 항우나 관우처럼 용감하지도 않았고 무예가 뛰어나지도 않았으며 늠름한 기상도 없었다. 그러나 사람을 쓰는 능력이 항우나 관우보다 훨씬 앞섰다. 유방은 능력과 인품만 보고 인재를 썼다. 사람을 쓸 때 장점만 봤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썼다. 그래서 천하를 얻었다. 우리 정치도 왜 그렇게 할 수 없는가? 치산치수보다 치인(治人)이 앞서야 하는 시대이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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