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63·정곡면 가현·사진 우에서 두번째) 한국패션협회 회장이 패션산업 및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8회 서울대 AMP 대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서울대학교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AMP) 총동창회(회장 김광석) 주최로 개최된 동문 신년회에서 이장무 서울대 총장,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을 비롯한 내빈 및 동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전자가 출자한 삼성디자인학교(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회장은 인사말에서 “저는 이 영광스러운 대상을 받으면서 남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제가 다니던 AMP 44기는 1997년 말 제2의 6.25로 불려졌던 IMF 외환위기를 맞아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겪으며 수료하였는데 꼭 12년 만인 올해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게 되는 유사한 상황에서 이 상을 받게 된 점이고, 다른 한 가지는 CEO로 재직할 때 두어 번 심사대상에 오른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완전히 새로운 교육 분야의 업적을 평가 받아 수상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며 “학교와 협회라는 생소한 분야를 맡아 인재양성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왔을 뿐인데 수상의 영광을 주시어 앞으로도 나이를 초월해 어떤 일에도 더 많은 열정을 바치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알겠습니다.”고 말했다.
부산 대신중, 동아고,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원 회장은 중앙일보 기자(1969입사)에서 제일복장 수출과로 직업을 옮기면서 패션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끊임없는 도전과 확고한 집념으로 전력투구한 결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CEO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만 40년을 삼성그룹에 몸담아왔다.
그는 그동안 삼성물산 FFT법인, 에스에스패션, 봉제수출본부, 구주본부, 제일모직 패션사업 등 부실사업을 도맡아 혁명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단기업적과 양 중심의 경영에서 장기적인 질-가치 중심 경영으로 ‘빈폴’브랜드가 세계적인 ‘POLO'브랜드를 누르는 신화를 탄생시키는 등 정상화시켜왔으며 SADI를 맡아 “취업을 하던 자영업을 하던 일 할 줄 아는 창의력과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창의와 문제 해결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테마 중심의 크리틱 교육으로 국내 최고, 세계 명문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또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원 회장은 5년 전에 전통적으로 관료적이며 재무구조가 부실했던 한국패션협회를 맡아 “패션산업은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한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문화창조산업”이란 기치를 내걸고 기업과 같이 생산적이고 건전한 수익을 창출하는 체질로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패션산업을 국가 미래지식 기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 30여 만평 규모의 패션유통물류단지, 8만평 규모의 충주 봉제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