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폐쇄된 용덕면 창원소년원이 4차례나 임대 입찰에 붙여졌으나 유찰됐다.
21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9, 20일 창원소년원이 입찰에 붙여졌으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또 다시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원소년원은 지난 11월 10, 11일 이후 모두 4차례나 임대 입찰이 유찰되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5차 입찰이 오는 2월 9, 10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7차까지 이어진다.
창원소년원의 1년간 임대료는 최초예정가액이 5억8천여만원이다.
1, 2차는 최초예정가액으로 입찰되고, 그 이후에는 유찰될 때마다 예정가액은 10%씩 떨어진다. 7차까지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임대료 예정가액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창원소년원은 그동안 원매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아 경우에 따라 상당기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지역의 흉물로 전락될 우려를 빚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원매자가 끝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때 가서 다시 지침을 받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채용 군수도 지난 13일 읍면정보고 및 간담회에서 창원소년원을 노인요양시설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내부수리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고 군내에는 노인요양시설도 현재 부족하지 않아 노인요양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제는 자금이라며 군도 자금사정 때문에 임대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소년원은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2004년 개원됐으나 3년여만에 전격적으로 문을 닫은 이후에는 관리는 법무부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겨져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