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광(정곡면) 부산금정구 부구청장이 1월 12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고봉복 구청장, 이현우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동료 공무원, 향우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정 부구청장은 ‘아름다운 마감과 새로운 봉사를 다짐하면서’라는 퇴임사를 통해 “지난 40년의 공직생활은 저의 모든 것을 함께한 인생의 동반자였습니다. 일이 있어 즐거웠고, 즐거워서 행복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공이 있었다면 전부 여러분의 것이고, 과가 있었다면 저가 모두 안고 가겠습니다. 저는 의령 정곡면 산골에서 태어나서 까까머리를 뒤로하고 지난 69년 9월 부산시 공직에 들어와서 7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조국근대화의 물결속에 밤낮없이 일에 파묻혔던 날들도 있었고, 80년대, 90년대 중견 공무원의 격동기 시절에는 시청 기획실, 총무과, 세정과, 예산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중앙부처와 국회를 왔다 갔다 하는 등 아시안게임, 월드컵 행사를 비롯한 부산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익을 맡은 보람과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 2월 부구청장으로 발령받아 지난 3년간 구청장의 뜻을 받들어 ‘살맛나는 부자도시 금정’을 실현하기 위해 직원 여러분들과 의논하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며 ‘저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마음은 국가와 주민을 위하는 공공정신, 부지런하고 항상 연구하는 것 둘째, 긍정적인 마인드와 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자기를 낮추는 겸양의 마음 셋째,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구청장은 동아대 법학과를 다니다가 1969년 동래구 사직동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이후 북구청, 시청 민방위과와 기획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하는 동안 역량을 발휘하여 1988년 38세에 사무관으로 승진, 세정과, 총무과시민과, 황령산청소년수련소장에서 1997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충렬사관리소장, 예산담당관을 거쳐 2006년 2월 금정구 부구청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하다 그해 7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이날 이사관으로 퇴임했다.
정 부구청장은 그동안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시장으로부터 모범공무원 및 유공공무원 표창을 수차례 수상했으며, 1985년 내무부와 중앙일보사가 공동주관한 청백봉사상을 수상함으로써 모범적인 공무원으로 동료 공무원의 표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