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 오전11시 낙서면 내제마을 한우영농조합 사업장에서는 친환경 발효사료 생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낙서 내제마을은 2005년 농촌진흥청 3개년 사업인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선정되었고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하였다. 사업시작 초에는 마을 주민들이 장수하려면 건강을 위해 운동기계나 노래방기기를 구입하자는 마을주민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소비성형태의 지출보다는 생산에 중점을 두고 앞을 보고 가자는 내제마을 이판후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축산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마을 앞 도로변에 이팝나무를 심었다. "운동기구나 노래방기기는 내제마을 주민들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지만 나무를 심어 낙서면 주민들과 함께 나누자. 이팝나무는 내제마을의 명물이 되어 관광객들을 찾아오게 만들고 낙서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해 가면 그게 바로 낙서면과 내제마을이 함께 잘 사는 길이다"라는 강한 의지로 사업을 시작하였다.
고령의 이원민 대표와 마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이들이 있어 내제마을이 오늘날 의령의 대표적인 장수마을과 부자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이판후씨는 건강악화로 투병중이나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바쁜 일손을 도와 주위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내제 장수마을은 2005년 한우사육을 위해 자부담 3천800여만으로 부지 920평을 확보하여 축사를 신축하였으며 군비지원으로 한우 10두를 구입하였고 다음해 한우 12두를 입식해오다, 2007년에는 오지 종합개발사업 마을로 선정되어 축사 1동과 한우 15두를 입식하였다.
발효사료생산시설의 사업비는 군비 8천600만원과 자부담 3천800만원, 내제마을 출신 전LG전자 이헌조 회장이 4천만원을 지원하여 이뤄낸 결과이다. 생산시설 60평과 제조설비장비인 발효기, 배합기를 갖추고, 운송장비 2.5t 트럭과 스키드로우드, 호이스트를 갖추었다.
쇠고기 전면수입개방과 세계적인 곡물가 인상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사료비 절감이 절실히 요구되어 지역에 나는 농산물의 부산물을 이용해 발효사료화 하면서 고급육생산과 30∼40%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의정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