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면 출신 도암 허영태 향우 제작
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 揭諦揭諦波羅揭諦波羅僧揭諦菩提娑婆訶<반야심경>
화정면 출신인 도암(陶巖) 허영태 향우가 세계에서 가장 큰 반야심경 휘호를 제작했다.
허 향우는 지난 6일 진주시 금산면 청곡사 앞마당에서 높이 10.3m 너비 6.4m 크기의 반야심경 휘호를 당일 완성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휘호는 청곡사에 있는 국보 302호 괘불탱화와 같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반야심경 휘호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괘불탱화가 경내 박물관에 영구 보존됨에 따라 괘불탱화의 보조작품으로 휘호를 불교행사에 내걸기 위해 이뤄졌다.
허 향우는 이 휘호를 이날 청곡사에 기증했다.
작업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걸렸다. 종이배접작업에 15일 동안 연인원 50명이 동원됐다. 배접종이 제작비는 700만원이나 들었다.
바라밀다심경을 줄인 반야심경은 넓고 큰 지혜로써 부처님과 보살이 닦은 경지의 언덕에 이르는 근본이 되는 진리의 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허 향우는 지난 2004년 세계에서 가장 긴 1천500m 길이의 천자문을 제작한 바 있다.
허 향우는 오랜 공직에서 은퇴한 직후인 지난 2000년 12월 진주시 상대동에 도암서예학원(전화 055-758-3334)을 개원하여 지역 서도생들의 서예지도에 전념하고 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