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 의령군향우회와 부산지역 각 읍·면 향우회 전·현직 임원들의 친목단체인 의향회(회장 여맹식)는 8월 5일 오후 7시 연산동 하루아끼 일식집(대표 허맹구 용덕향우)에서 정천득 초대회장을 비롯한 정원식, 조규석, 최판두, 구병회, 최계옥, 허태무, 신학명 씨 등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8월 월례회를 갖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여맹식 회장은 인사말을 황혼에 얻은 고향 친구, 늘 만나 기쁨을 얻게 되니 젊음이 부럽지 않다는 요지의 ‘화명동 인연’이란 시로 대신했다.
화명동 인연
시인 여맹식
이른 새벽 구민 운동장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
옛 친구는 아닌데 어느새 정이 들어
만남의 이 순간 가슴이 찡합니다
날마다 어김없이 만나고 헤어지며
새벽 공기 입 맞추고 반갑게 손잡으니
어느새 서로 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갑니다
헤어짐이 무엇인지 생각도 못하지만
언젠가는 이별이 눈앞에 서성여도
황혼에 얻은 친구 늘 만나 기쁨주니
젊음이 부럽지 않는 황혼의 부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