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의령읍 무전리 최인규(60) 정애연(55)씨 부부가 사육하는 한우 ‘코끼리(4)’가 경상남도에서 발간을 준비하는 `경남 기네스북'에 최대 한우로 예비 등록됐다.
`코끼리'는 20일 축협송아지 경매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계체량한 결과 몸무게 1천100㎏, 몸길이 2m50㎝, 높이 1m55㎝로 전국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최씨는 “처음에는 한우 사육을 했었는데 몇 년 전 FTA를 즈음해 민속 소싸움과 한우사육을 병행하여 전력투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지난해 무전리에 6611.6m² 규모의 축사를 짓고 본격적으로 소 사육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또 “아내가 소를 보는 안목이 저보다 뛰어나다”며 “‘코끼리’는 지난해 열린 부곡 민속소싸움대회에서 아내가 한 눈에 반해 가격도 깎지 않고 7천만원을 주고 구입 했다. 현재 가격은 1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씨는 “‘코끼리’는 무게만 해도 일반 한우보다 300∼400㎏ 더 나가서 먹기도 많이 먹는다”며 “사료 값도 만만치 않게 나오지만 잘 사육하여 싸움소의 최강자인 범이를 이을 의령의 대표적 싸움소로 육성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축산진흥담당 최승철 계장은 “현재 무더위에 코끼리의 체중이 1천100㎏로 나왔지만 하절기에 접어들면 1천20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소 개량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량소를 육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