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장학금 전달도
제9회 용덕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정갑영)는 4월 13일 오전 10시 모교 운동장에서 제9회 정기총회 및 한마음잔치를 열고 신임회장에 박청일(24회) 수석부회장, 수석부회장에 강영석(27회) 감사, 감사에 전병태(28회) 총무를 각각 선임하고 결산보고에 이어 기별 및 단체 윷놀이. 배구. 족구경기와 노래자랑으로 동문 서로간의 화합과 단결을 다졌다.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은 임상원(46회), 우수상은 강창순(48회), 장려상은 이경원(27회) 이용덕(35회), 인기상은 임정옥(38회)씨가 각각 받는 영광을 안았다.
참가상은 1등 37회, 2등 38회, 윷놀이는 1위 27회 2위 31회, 배구대회는 1위 34회 2위 40회, 족구대회는 1위 44회 2위 42회 기수가 각각 차지했다.
제36회 동기회(회장 이승규)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김형규 교장, 이주영 국회의원(선친 이환수(6회)씨 대신), 김채용 군수, 이진 재마.창 의령군향우회장, 본지 박해헌 발행인을 비롯한 내빈과 동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정갑영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본회가 아직도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지만 우리 모두가 바라는 모습은 동문들의 많은 참여와 지원과 협조로 단합하며 우정을 다지는 든든한 모습일 것이다.”며 “지난 회장임기 3년동안 부족하고 미숙한 저에게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신 선.후배님께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오늘 새로 출범한 집행부 임원들께 더 많은 협조와 성원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고 말했다.
박청일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모교는 올해 제75회 졸업생을 배출하여 4,100여명의 동문을 가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우리 총동창회도 그동안 9년간의 역사를 거치면서 많은 발전과 번영을 거듭해왔습니다. 여기에는 김형규 교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교육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고, 총동창회의 여러 선배 회장님과 임원 및 동문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합니다.”며 “앞으로 본회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하오니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총동창회는 정갑영 회장에게 감사패, 지난해 행사를 주관한 35회 동기회 전수완 회장과 전강수 총무에게 공로패를 각각 수여하고 학교발전기금 50만원을 김형규 교장에게 전달했으며, 김두만(10회) 시조시인은 축시 ‘동문의 정’을, 임정희(39회)시인은 박두진시인의 청산도를 낭송해 동문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현봉 기자

동문의 정
이천 김두만(시조시인, 용덕면 이목)
말없이 가는 세월 몇 십 년이 흘렀던고
쌓여서 곰삭은 정 생각사록 정겨웁다
켜켜이 쌓인 동문의 정 어디대여 갚싸올꼬
시작노트
화창한 봄날, 전국 경향각지에서 생업에 쫓아 흐트러져있던 동문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들어 총동창회 및 성대한 한 마음 잔치를 보고 너무나 감격스럽고 가슴 뿌듯한지 설레는 마음을 어디다 비하랴!
내 나이 팔순의 언덕바지…
어린 시절 (일정시대) 가을 운동회가 열릴 때면, 온 면민들과 더불어 한데 어울려져 큰잔치가 되고 `찰칵찰칵'엿장수의 가위 질 소리는 한결 마음을 들뜨게 하였으며, 신이 나서 온 운동장을 뛰놀며 뒹굴던 그 시절이 주마간산처럼 뇌리를 스쳐 인생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하네. 축사하는 단상에는 싱그러운 봄바람에 은빛처럼 나부끼며 흐드러진 내 머리 가락 이날 따라 유난히도 반짝이었으리! 용덕초등학교 총동창회 및 한마음잔치 08. 4.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