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로는 가닥…승인만 기다려
한전 의령지점의 사옥신축이 5년만에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같은 한전 의령지점의 사옥신축은 최근 군내 공공기관의 축소 통폐합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추진돼 주목되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전력공사 경남사업본부 의령지점 정현중 고객지원팀장은 한전 의령지점의 사옥이전 신축 절차를 밝고 있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이 같은 계획을 경남사업본부에 제시했고 현재 이 같은 계획에 대한 본사의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팀장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는 유동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이다. 입소문난 인근 이전장소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도 정 팀장은 현재로서는 그 어떤 구체적인 내용도 결정된 바 없다며 확인해 주지 않았다.
지난 8일 기자는 한전 의령지점의 이전 신축부지로 거론되는 인근 지역의 관계자를 찾아 확인을 요청했다. 그 관계자는 구두로는 한전과 대체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관계자 역시 아직 구체적인 문건작업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전 의령지점의 이전에 대한 의견접근은 이뤄진 셈이고 별다른 변수만 없다면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한전 의령지점의 사옥이전 신축사업이 지난 2003년 이후 5년만에 다시 추진되면서 구체적 물밑작업의 결과에 따라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전 의령지점의 사옥이전 신축사업은 지난 2006년 말 동마산소방서 의령파출소의 명칭이 함안소방서 의령119안전센터로 변경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령지사의 명칭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함안지사 의령센터로 변경되는 등 최근 군민감소와 맞물린 군세 약화가 적나라하게 표현된 상황에서 추진돼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 의령지점은 지난 2003년 사옥 신축사업을 추진했으나 읍내에서 부지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거듭한 바 있다.
당시 한전 의령지점은 700∼800평 규모의 읍내 부지에 50억원을 투입하여 배전설비시설을 포함한 3층 사옥을 신축하는 사업을 계획한 바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