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유휴지를 활용해 재배한 고사리가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유휴지를 활용한 농가소득원 확보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9개 읍 면 100여 농가가 참여하는 유휴지활용 새 소득 작물 개발사업을 벌여 전체 3만5천㎡에 고사리를 식재했다.
고사리는 밭 1천㎡당 연간 평균 2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제대로 재배할 경우 향후 2, 3년이면 군 전체농가 수확은 7천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칠곡면 내조리 여기호씨의 경우 묵혀둔 밭 1만㎡에 고사리를 심어 내년부터 천만원 이상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령읍 서동노인회도 휴경답 2천500㎡를 새로 일구어 경지이용률을 높이고 소일거리를 겸하여 소득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사리가 지역특산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차별 확대재배와 친환경 재배기술 지도, 저장, 가공 및 포장기술 개발로 상품성을 높여 고소득 작물로 육성하겠다”며 “소득은 물론이고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만큼 농가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