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재부 의령군향우회 고문(궁류면)이 3월 2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29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종합 최고상인 ‘현대미술상’을 수상했다.
이 고문은 전통문화 계승과 현대미술문화 창달을 위해 (사)한국현대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29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에 ‘일척고송(一尺孤松)이란 서예(한문 초서) 작품을 출품, 지난달 23일 화화, 공예, 서예 등 13개 각 부문 대상을 뛰어넘는 ’현대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이날 이 같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으며, 이 대전에는 역시 서예로 제26회부터 제28회까지 입선 및 특선, 우수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고문은 이번 수상소감을 “서예는 고매한 인품과 더불어 오랜 숙련으로 완성되는 것인 만큼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우연히 5년여 전에 후손들에게 이 세상에 왔다가 간 흔적을 서예로 남겨두자고 시작한 것이 스승을 잘 만나 이 같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어 쑥스럽기도 하지만 무척 기쁩니다.”며 “이를 계기로 대상작가 모임에 참가해 서예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고 가능하면 개인전도 가져볼 계획입니다.”고 밝혔다. 박해헌 발행인
일척고송(一尺孤松)
一尺孤松在塔西(일척고송재탑서) 塔高松短不相齊(탑고송단불상제)
諸君莫道松猶短(제군막도송유단) 松長他日塔還低(송장타일탑환저)
(해석)
한자 외로운 소나무가 탑 서쪽에 있으니, 탑은 높고 숲은 짧아 서로 가지런하지 못하다
여러분들이여 솔이 오히려 짧다고 말하지 마시오, 솔이 자란 뒤에는 탑이 도리어 낮을 것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