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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와서


강석규 기자 / 입력 : 2008년 03월 09일

 이글은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와서 그 다음날 한나라당 홈패이지


<국민의소리>에 올린 글입니다.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을 다음과 같이 거행하오니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뜻밖의 초청장을 받든날 들뜬 마음에서 그날바로 ktx차표를 예매


해놓고 칠십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다 드디어 오늘 새벽 기분 조케 집을 나섰습니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가라타고 여의도에 내려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취임식장 입구까지 인도를 꽉 메운 인파로 가만히 서있어도 저절로


밀려 갔습니다. 한나라당 깃발을 앞세운 행열도 눈에 띄였습니다.




입장카드와 신분증을 제시하고 기념품을 받아 입장을 하는데


벌서 식전 행사가 진행 중이였습니다.


입장카드 번호가 좌석 번호인줄알고 있었는데 누구나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였습니다.




그러니 멀리 지방에서 당일 올라오는 우리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무대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자리는 이미 동이 났든 것입니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맨끝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지만 무대는


전연 보이지 안했습니다.




개운치 않은 흐린 날씨에 바람도 차가운데 프라스틱 의자에


꾸부리고 앉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식전행사를 보고 있었지만


귀청이 떨어져 나갈듯한 굉음과 북적거리는 인파로 야단법석


아니 별로 신바람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잠시후 이명박 대통령 내외분이 도착하시고 취임식이 거행 되였


지만 그래도 계속 이리저리 이동하는 인파로 소란은 멈출줄 몰랐


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게 된 영광


보다 귀때기를 도려낼듯한 칼바람에 떨기만 했습니다.




차라리 따뜻한 방에서 TV나 보는 것이 훨신 나을 것 같은 생각도


들렀습니다. 특히 마음 아팠든 것은 <재외동포00호차>라고 쓴 A4


용지만한 패말을 든 안내원들을 따라 좌석을 찾아 헤매는 재외동포


들의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나이 많으신 어른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수만리 타국에서 고국이라고 찾아왔건만 지정된 좌석 하나 없는


서러움이 오죽했겠습니까? 차가운 날씨에........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런 일이 절대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날 대통령 취임사는 30분이 넘게 계속 되였습니다.


중간 중간 박수와 환호성도 있었지만 얼굴도 볼 수 없는 먼 사각


지대에서는 추운날씨 탓인지 일어섰다 앉았다 하면서 무언가


구시렁거리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취임사는 임기5년의 국정과재 를 담은 청사진이요 대국민의 약속


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정부 큰 시장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일 잘


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정부조직 개편과 조각


을보면 실망스럽고 믿음이 가지않습니다.




좌파정권 10년간 갖인자와 못갖인자, 배운자와 못배운자, 강남과


강북, 사생결단 편 가르기와 민족 자주를 앞세운 이념싸움은 접고


앞으로 취임사에서 약속한 것들이 잘 지켜져서 정말 국민을 섬기고


나라가 편안한 새 시대가 열릴 것인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입니다.




취임식이 끝나고 여의도 지하철까지 오는데 웬 관광버스가 그렇게


많은지 각 지방에서 취임식 참석자를 태우고 온 관광버스였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 정당 사회단체에서 전세낸 버스 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알았지만 경상북도에서 선발한 초청인사 190명은


전날 워커휠 세라톤 호탤에서 편히쉬고 경북지사가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 했다고 합니다.




물론 유명인사도 더구나 저명인사도 아닌 나 같은 사람은 우연히


인터넷에 글몇자 올린 것이 행운인지 불운인지 초청되여 내돈 쓰고


대통령 얼굴도 못보고 냉혹한 찬바람에 쫓기듯 다녀왔지만




무선 돈으로 관광버스에다 그리고 고급호텔에서 여정을 풀고 높은


사람이 배푸는 만찬까지 있었다고 하니 정말 뒷맛이 찝찝합니다.


배 고품은 참아도 배 아픔은 못 참는다는 말의 뜻을   이제사 알것 


 같습니다.


 


                 재대구 의령향우회  강 석 규












 


     









































강석규 기자 / 입력 : 2008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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