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마산MBC의 ‘재생 하지 않은 폐아스콘 낙서면 투기’ 보도와 관련<본지 2007년 11월23일 7면 보도>,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의령경찰서는 낙서면 골재 반출로에 재생 하지 않은 폐아스콘을 투기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의령경찰서는 이번 사건수사의 가닥을 잡고 처벌범주를 싸고 담당검사의 수사지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경찰,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일 지름 30∼40㎝ 크기의 덩어리 폐아스콘 3개를 겨우 현장조사 과정에서 발견했다는 것이다.
현장조사에 나오기로 한 이 사건의 제보자이자 폐아스콘 투기혐의를 받고 있는 운전수는 이날 끝내 나타나지 않은 채 이후 잠적한 상태라고 한다.
현재 현장에는 골재 반출로 상당부분(길이 50m 너비 6m)이 그동안 집중호우로 유실돼 폐아스콘 투기흔적을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경찰은 관련기관에서 폐아스콘 재생처리 여부를 가릴 수 없어 맨눈으로 확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아스콘을 한국품질시험원에 재생처리 여부를 가려줄 것을 의뢰했으나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다음 주 중으로 사건의 가닥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은 수사의뢰 과정에서 군이 길이 1.2㎞ 너비 6m의 전체 구간에서 구체적인 물증을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사의 보도내용을 그대로 수사 의뢰해 관리의 부재를 자인하는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마산MBC는 지난해 11월 9·13일 재생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폐아스콘을 낙서면 모래채취 공사현장의 임시도로 원료로 사용됐다고 보도하고 이어 군은 지난해 11월15일 이와 관련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한 바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