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억원 무이자 수매자금도 지원
의령군은 9일 올해 농업인들을 위한 농업발전기금 지원액을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는 16억원이 늘어난 5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기금의 상환조건은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2년거치 3년 균분상환이고 대출금리는 연 2%로서 현행 재정융자금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융자 희망자는 1월중 공고예정인 사업시행 계획에 따라 주소지 읍·면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액 중 농업인, 생산자 단체 등의 농업경영과 소득증대에 필요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수매자금에 45억원을 융자지원하고, 각종 농림사업의 융자이자 차액에 대한 보전 1억원, 농축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한 자조금조성에 5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생산자단체를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과 판로개척을 위해 20억원의 무이자 수매자금을 지원하여 수박, 양파 등 관내 주산작물에 대한 가격지지로 농가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군은 관내 농업인중 융자 지원 및 보조 지원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농업인소득지원사업 운용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며 농업인이 편리한 시기에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기금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원할 방침이다.
의령군은 WTO 체제하에서 계속되는 한·미 FTA 협상 타결 등으로 어려운 농촌 및 농업인들을 위해 올해부터 농업발전기금의 용도를 확대하고 기금지원액을 늘리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여 시행하게 된다.
의령군 농업인 소득지원 기금은 지난 2002년에 설치되어 그동안 융자금리 인하와 융자방식 변경을 통해 시장 개방 등으로 각종 어려움에 직면한 농업인의 경영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현재까지 모두 280억원이 조성되어 총 2,910명의 농업인에게 96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한편 군은 융자기금 목표액 500억원이 달성되면 상환기간 추가 연장과 융자금리 인하 등의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의령군은 지난해 10억원의 양파 수매자금을 관내 농협에 지원하여 수확기 양파가격 폭락시 가격 지지효과를 이루어 냄으로써 인근 시군과 대비, 20kg 1망당 500원정도인 10%가 높은 가격을 받아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농업인 소득지원 기금의 융자 한도는 농업인의 경우 운영자금은 3천만원, 시설자금은 5천만원까지 융자 가능하고, 생산자 단체, 조직 등은 각각 1억원 이하와 3억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