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로 예고거쳐 이달 중 될듯
20세기 초 근대한옥 특징 간직
입산 탐진안씨 종택, 안준상 고가, 안호상 고가, 안범준 가옥이 이달 중으로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군 관계자는 지난 11월로 문화재지정 예고기간을 거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20세기 초 건축한 근대한옥의 특징을 고스란히 되살리고 이 지역 입산 문화역사마을 가꾸기사업과 맞물려 의령을 관광자원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이들 근대한옥에 대한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요청했다.
군에 따르면 입산리 탐진안씨 종택은 1906년 부농계층에서 건축한 근대한옥으로 입지와 배치, 건물구성에서 부농주택의 특징을 보이고, 특히 안채는 전통적인 상류주택의 건축형식을 토대로 종가의 상징성과 합리성 및 가사작업의 효율성을 반영하여 건축한 것으로 평면구성 및 구조면에서 20세기 초 근대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산리 안준상 고가는 1903년에 건축되어 입산마을 부농주택의 원형으로, 입산리 안호상 고가는 근대 초기 경남지방 부농주택의 건축적 특성을 잘 나타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30일 낙서 오운마을 옛 담장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향촌마을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오운마을 옛 담장 등 마을 돌담길 4건을 이날 문화재로 등록했다.
오운마을 옛 담장은 반촌(班村)의 전형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표주박 형태의 마을과 마을 돌담, 토석담, 탱자울타리가 마을의 한옥, 재실과 정자, 노거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예스러운 골목길의 정취를 자아낸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