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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빛

박현철(의령문인협회 회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11월 01일

스승의 빛


 



에메랄드빛 해금강이 보이는


언덕위 작은 집 하나


새털구름 지나는 길목에


갈매기 울음소리, 뱃고동소리


부채질바람 물결마다 엮어


노을에 은빛 물고기 떼를 연출하는


그곳에는 내 스승의 빛이 있다



달빛 젖은 고목의 눈물


초피(草皮)에 스치는 휘파람소리


지나는 산그림자가 덮어가는 밤


별똥별 선을 긋고 사라지는 모습에


풀내음 흙내음으로 몸 추스리고


피멍의 손으로 생명샘을 파시니


제자가 멀리서 슬피우네



불가사의 다리를 걸고


밤새 식어버린 바다


태양은 몸을 녹여 카펫을 펼치며


힘찬 발걸음, 팔을 휘젓듯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여명에야


두려운 고통의 집필붓을


내려놓는 스승의 안도가 있다



황금빛 태양


에메랄드빛 바다


파도가 부서지는 하얀 물보라


언덕위에 작은 집에는


아픔을 찢은 영롱한 진줏빛 영혼


그 스승의 빛이


나를 부르고 있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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