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신반여중 부지에 90병상 계획
사업비 41억원 국회 통과 기다려
부림면에 노인전문병원 설립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의령읍에 노인전문병원 설립이 추진되는 것과 연계돼 군내 노인전문병원이 서부, 동부지역 이원체제로 급속하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8일 선진병원 채권단회의가 열렸고 선진병원 화의문제가 7일 이내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9일 군 보건소는 보건복지부의 공립치매병원 BTL사업과 관련하여 의령, 부산, 군산, 울진, 의성 등 전국 5개 지역이 선정돼 BTL사업 설명자료를 지난 9월 3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해 현재 기획예산처에 넘겨져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BTL사업은 민간이 자금을 선투자하여 사회기반시설을 건설(Build) 한 후 국가·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고 국가·지자체에게 시설을 임대(Lease)하여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부림면 신반리 구 신반여중 부지에 연면적 2천975㎡, 90병상,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공립의령치매전문병원을 신축하며 사업비는 41억5천만원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군은 이 같은 사업비가 확정되면 2008년 12월 착공해 2010년 11월까지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의령읍 서동리에는 연건평 1천520㎡ 8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이 개원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일붕복지재단이 의령읍의 현대예식장을 매입하여 리모델링 공사와 더불어 증축허가를 받아 내년 1월 개원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일붕복지재단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6월초부터 선진병원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일붕실버랜드 150여명의 입소자와 의령군 재가 이용대상 노인들의 불편이 가중되어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노인들을 위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병원개원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으로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입원위주의 진료를 하게 되며 야간당직의사로 하여금 군민들의 야간진료 공백도 커버할 예정이라고 한다.
당초 예식장 건물만으로 11월 초에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필요면적이 부족하여 560㎡정도 증축하게 되어 개원이 다소 늦춰지게 되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