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 교육위원회 상정
속보=의령군 대의초등학교의 중학구를 합천군 삼가중학구에서 의령중학구와 삼가중학구 중에서 선택해 지원한다는 합천교육청의 행정예고<본보 9월 7일자 7면 보도>에 대해 합천군 삼가면과 삼가중학교가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반해 합천교육청은 찬성 의견을 제출하고 대의면민 등 의령군민 227명도 찬성 의견을 제출했다.
12일 합천교육청은 지난 8일까지 대의초등학교의 중학구 조정(안)에 대한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의 의견서를 접수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합천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의견에 대한 이유로 반대 의견제출자들은 생활권 및 교통편의를 위하여 인근 합천군 삼가중학구로의 진학을 원하고 있는 반면, 찬성 의견제출자들은 졸업후 의령군 고등학교로의 진학과 성인이 된 후 지역사회 활동 등을 위하여 의령중학구에서 학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이러한 의견에 대해 학구민이 자율적으로 의령중학구와 삼가중학구 중에서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도록 자율학구로 조정하는 데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합천교육청은 이 같은 의견을 지난 10일 도교육청에 넘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4일 법제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 1일 교육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오는 12월 19일 도교육감 선거와 맞물려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지만 대체적인 시각은 교육청 차원에서 수요자를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사전 조정한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의초등학교의 중학구를 삼가 중학구에서 의령·삼가 중학구로 변경하는 행정예고가 이해 당사자인 합천교육청은 지난 8월 20일자로, 또 다른 이해당사자인 의령교육청은 지난 7월 18일자로 공고된 바 있다.
중학구 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부터 대의초등학교 졸업생은 의령중학교를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대의초등학교 졸업생들은 등하굣길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행정구역은 의령군이지만 인근의 합천군 근거리 중학교에 진학해 다녔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