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의령군향우회(회장 정영조)는 지난 9월 9일 정오 마포 성지빌딩 내 있는 향우회관에서 남상태 직전회장과 한글학회 김승곤 박사 등 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관 마련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 제막식을 거행한 후 전병준 원로가 제공한 점심을 들며 향우회의 더 큰 발전을 다짐했다.
정영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13대 집행부에 이르러 향우회의 중흥을 실현하고자 계획하였던 ‘재정 자립화’와 ‘회관 마련’이라는 회기 사업목표는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 덕택으로 250여 향우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성어린 성금으로 이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고 했던 무리하고도 양망 찼던 두 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성금을 기탁해 주신 모든 분들과 취지문을 작성해 주신 한글학회 김승곤 박사님을 비롯한 10여분의 향우님,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저에게 용기를 주신 여러분들과 회의 시 마다 바른 판단으로 신속히 결의해 주신 회장단 여러분 이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오는 10월 28일로 예정된 향우회 총회 시 저는 4년의 임기를 모두 마치고 윤학근 수석부회장님께 차기를 인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차기 윤 회장님의 임기가 바로 저의 임기 완결판이라는 생각 아래 필요할 경우 최선을 다하여 도울 각오임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약속드립니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의령군향우회 13대 집행부는 회관 마련과 재정자립화를 위해 성금모금운동을 전개하여 총 성금기탁자 247명(2억1800여만원)의 참여로 지난해 마포 성지빌딩에 25평 사무실 2칸을 매입해(매입가 1억6000여만원) 1칸을 회관으로 사용하는 개관식을 지난해 2월 18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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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명판의 중앙에 새긴 ‘회관마련의 꿈을 실현하고서’의 취치문 전문이다.
“자굴산과 미타산의 정기 어리고 낙동강과 남강이 유장히 흐르는 산자수명한 천혜의 고을 ‘의령’은 가야,신라로 이어오는 오랜 역사에 빛나는 향반이자 충의구국의 애국지사들을 많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이런 눈부신 전통을 이어가고자 1955년도에 결성된 재경 의령군향우회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님을 명예회장으로, 초대 문교부 장관이셨던 안호상 박사님을 회장으로 추대하여 출범한 이래 어느덧 50년의 역사를 지니게 되었는 바, 2003년도 제13대 집행부에 이르러 향우회의 중흥을 실현하고자 ‘재정 자립화’와 ‘회관 마련’이라는 야망 회기 사업목표로 결정한 후 이를 위하여 매진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직전 회기 집행부로부터 물려받은 회지 발행 잉여금과 자굴산모임 회원들의 단체 거액 성금이 불씨가 되었으며, 250여 향우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이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리하여 2005년 12월 9일, 향우회의 명의로 회관이 마련되었고, 2006년 2월 18일 개관과 더불어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향우 모두의 미디어(매개물) 역할을 할 이 회관이 재경 향우들에게는 단합의 산실이 되어야 하겠으며, 내외 의령군민 모두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의령인의 사랑방’역활을 다해 주리라 믿습니다.
재경 의령군향우회 창립 50주년에 즈음하여, 재정 자립화의 원년을 이룩하고 그토록 소망하던 회관 마련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도록 고생하신 회장단을 비롯한 향우 지도자 여러분들과 성금 및 물품을 쾌척하여 주신 모든 향우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향우 일동은 오늘의 이 기쁨을 오래오래 누리면서, 고마웠던 분들의 정성과 그 덕을 기리어 전하고자 이 판에 새깁니다.
2006년 2월 18일 재경의령군향우회
제13대 회장 정영조 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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