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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권영석 '제12회 개인전'

새벽안개, 바다풍경… ‘여백의 미’ 살려 그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09월 12일

15∼19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수묵화 기법으로 주변자연 담아


 













▲ 2007年作 '生一自然'
경남의 대표적 중견화가 권영석(44․의령읍)의 '제12회 개인전'이 15일부터 시작해 19일까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열린다.


작품은 모두 31점 전시된다. 2006, 2007년 작업한 작품이라고 한다. 크기는 10호 소품에서 100호(175×115㎝) 대작까지 다양하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생-자연󰡑. 새벽안개, 바다풍경 등 주변자연을 수묵의 기법으로 담았다고 한다. 한국화에서 말하는 여백의 미를 회화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점과 선이 사라졌다. 형태가 단순화됐다. 여백이 많이 생겼다. 유채색이 두드러진다.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그 삼원색의 변용이 검정색의 변용과 어울린다. 그동안 화가의 화폭을 가득 메웠던 어두운 색채는 화폭의 중심에서 물러나 있다. 이상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부다.


지난 8월30일 기자는 취재차 화가 권영석을 의령중학교에서 만났다.


이에 앞서 기자는 지난 2003년 제9회 개인전 󰡐운무산하전󰡑 도록을 받았다. 화가의 작품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장영준 국립 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명쾌한 색채와 점과 선의 변용을 빌어 표현하고 있는 작가는 살아오면서 가슴속으로 체득해 왔던 자연의 이미지를 추상화된 형태와 색감을 통하여 묘사하고 있다󰡓며 󰡒호분 가루와 종이 오브제, 아크릴 등의 다양한 재료를 조화시켜 표현된 그의 작품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담백한 이미지를 띄고 있으며 작가 특유의 조형감각을 통하여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화면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화가 권영석의 작품세계를 비평하고 있다.


기자는 이전과 달라진 화풍에 대해 질문했다. 화가는 󰡒당초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으나 이제는 많이 비워서 한국화에서 말하는 여백의 미를 추구하고 있다󰡓며 󰡒나이 들수록 많이 담으려는 인생살이와는 다르게 예술은 많이 비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답변했다.


기자는 그러한 변화의 계기에 대해 질문했다.


화가는 󰡒그동안 전력투구해 추구한 목표가 최근 좌절돼 크게 상심하면서 마음을 비우게 됐다󰡓고 답변했다.


기자는 어쨌든 화가의 작품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며 감상 포인트에 대해 질문했다.


화가는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라󰡓며 󰡒어린 학생은 그림에서 새벽안개와 바다풍경 등 우리 주변의 모습을 쉽게 읽어내며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한다󰡓고 답변했다.


화가의 수상경력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연3회 특선 및 9회 입선, 중앙미술대전 특선1회 및 입선2회, 경남미술대전 최우수 및 특선 연3회, 한국미술협회전 장려상 등이다.


작품소장은 SK상사(500호), 호암미술관(100호), 경남교원연수원(100호), 세종문화예술회관(100호), 의령군민회관(100호), 경상남도교육청(500호 2점) 등이다.


화가 권영석은 구상전, 경남도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회원, 진주미협회원, 진주서양화작가회, 한국미술협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현재 의령중학교 미술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유종철 기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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