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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의 의미를 새겨본다

류대식 마산보훈지청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08월 29일

이달 초순에 의령에 있는 모 청소년수련원에서 우리 지청 주최로 청소년 나라사랑보훈캠프를 2박 3일간 가졌다. 경남에 소재한 중학교에서 캠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나라사랑정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선열들의 독립정신, 국가위기시의 국가수호정신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의 민주정신을 나라사랑정신으로 계승 확산시키고자 계획한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필자는 국가와 보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다가오는 광복절에 대하여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질문을 해 보았는데 학생들의 대답은 예상외였다.


먼저 오는 8월15일이 광복절이며 공휴일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었으나, 광복절이 국경일인 이유 즉 광복절의 의미는 잘 모르고 있었다. 소수의 학생은 일본제국주의의 압제로부터 해방되어 독립한 날이라는 정도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으나, 우리나라의 건국기념일이 8월 15일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


요즈음 세태를 보면 개인들의 생일도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나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성대하게 치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하물며 한 나라의 건국기념일을 청소년들이 잊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다.


앞으로 광복절에는 전야제 등의 행사로 건국기념행사를 기획해서 진행한다면 우리국민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믿는다.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근세사에 있어 우리의 아픈 역사(일제강점기 35년의 의미와 6․25한국전쟁의 아픔 등)를 제대로 교육하여야 할 책임이 우리 기성세대에 있다고 본다. 혹자는 식민지의 아픔이나 동족끼리의 전쟁 등의 아픈 역사를 후세에게 꼭 알려야 하느냐고 되물을지 모르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일본제국주의의 압제로 우리의 국권을 빼앗겼을 때 우리의 선열들은 국권을 되찾고자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아니하고 독립운동을 벌여 국권을 되찾은 의미를 이번 광복절에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확실하게 교육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작금의 국제정세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것 같다.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말에 예정되어 있고, 6자회담이다 평화협정이다 하는 우리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일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중대한 시점에 맞는 이번 광복절은 그 의미가 다르다 할 것이며, 이럴 때 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본다.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아픈 역사일수록 가슴깊이 새기고, 그런 어려움을 당한 이유를 분석해서 미래에 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 오는 8월15일은 예순 두 번째 맞는 광복절(일본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날)임과 동시에 쉰아홉 번 째 맞는 대한민국건국기념일이다.



마산보훈지청장 류대식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7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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