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동상담실’이 지난 14일 농협의령군지부(지부장 전억수) 주최로 동부농협 회의실에서 운영됐다.
‘농협 이동상담실’은 농업인의 법률문제 상담과 소송지원 및 소비자 피해구제 활동을 농촌현장으로 이동하여 실시함으로써 농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고충처리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농협은 '98년부터 ‘농협이동상담실’을 실시하여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해 오고 있는데, 전년도에는 56개 시군지역을 순회하며 5천명이 넘는 농업인의 교육과 800여명의 농업인의 개별상담을 실시하였으며, 금년도에는 전국 시군별 1회 이상의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 의령군지부장은 "농업인들은 방송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났으나, 실제 전문가와 마주하며 자신에 맞는 상담을 하고 피해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 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며 이러한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농협 이동상담실’은 대한법률구조공단 창원지부의 김익현 변호사와 한국소비자원의 김성호 교수 등의 전문가로부터 강의와 개별상담을 하였다.
특히,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전한 가정생활 정착을 위한 교육자료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하여’ 리후렛 배부 및 동영상을 방영하고 악덕 결혼알선업체로부터 농업인 피해발생시 신속한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결혼 피해예방교육 및 개별상담도 병행 실시하였다.
농협과 대한법률구조공단은 '96년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 실시를 협약하여 농업인의 소송을 무료로 대행해 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농약, 비료 등 농자재 불량과 종자불량으로 인한 피해 및 농작물 밭떼기 거래에서 오는 피해 등 6만6천여명의 농업인에게 무료소송의 혜택을 주었으며, 그 구조금액이 6천4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위해 농협은 지금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26억원을 출연했다.
농업인의 무료법률구조사업은 항상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구제를 요청할 경우에는 의령농협(055-573-2711), 동부농협(055-574-6407)이나 농협중앙회 의령군지부(055-573-2192)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