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국가기관교통망 노선으로 이미 확정
최근 서부경남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전~거제간 철도개설은 지난 2006년 3월에 기존 건설교통부 국가기관통신망 노선으로 김천~진주간 철도노선이 이미 확정되어 철도개설만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기존 확정안대로 서부경남의 낙후지역인 의령, 합천 지역으로 통과하는 철도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1998년 3월부터 건설교통부의 용역의뢰를 받아 명지대학교의 산업기술연구소에서 타당성조사에서 고승영 교수는 최종발표를 통해 김천~진주간 철도개설은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노선은 1순위로 최단 직선인 117km로 진주~의령~합천~김천과 2순위로 진주~의령~합천~고령~성주~김천의 126km구간과 3순위로 진주~산청~신원~거창~웅상~김천 135km로 확정됐다.
그러나 당시 의령군은 최적인 1안을 선정하되 합천~의령~진주로 경유하는 철도건설을 명지대학교 측에 설명회에 앞서 수정 해줄 것을 공문으로 건의했다.
이에 따라 1998년 10월 9일 명지대학교 토론회에 참석한 당시 강홍석 부군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철도가 반드시 개설되어야 하고 국토 균형개발 필요 지역이 통과되도록 노선 수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경상대 김경환 교수도 1안은 타당하나 합천~의령~진주노선 대안 수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의령군민들은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 등이 통과하지 않아 경남중부지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철도의 의령 경유는 필수적이라며 군내 사회단체, 군민들이 나서 서명운동과 함께 건설교통부장관에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여 노선 수정에 대한 변경을 줄기차게 건의했었다.
이에 건설교통부는 1999년 12월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따라 김천~진주 철도개설은 2010~2019년까지 후반기 계획에 포함하였다가, 2006년 3월 건설 교통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대상에서 2016년까지 국가철도망 구축 사업으로 고시됐다.
고시에 의하면 진주~김천간 미래철도 노선은 단선전철로 진주~의령~합천~김천선을 사업구간으로 하고, 진주~거제간도 단선전철을 확정하고 사업기간을 10년으로 계획을 확정했다.
의령군민과 기관단체에서는 이처럼 철도개설이 국가기간통신망 계획으로 이미 확정되어 있는 사항으로 국가행정기관인 건설교통부가 노선을 변경하다는 것을 불가항력으로 판단되고, 서부경남인 진주, 산청, 함양, 거창 등과 전북 장수, 무주, 금산 등은 기존 진주~대전간 고속도로가 잘 놓여져 있는 상태로 교통, 물류비용 해소에 큰 효과를 얻고 있으며, 진주~대전간 철도개설은 많은 비용과 기간이 연장되고 국가철도망을 뒤 흔드는 사업으로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억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의령군의 일부 주민들은 인근 합천군 등 지역주민들과 연대하여 기존 노선을 사수할 뜻도 내비치고 있다.
군은 군민의 뜻을 모아 낙후 지역인 의령을 통과하는 철도가 개설되고 역사가 설치되면 천혜의 자연조건을 잘 갖춘 관광도시로 변하고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가 크게 미쳐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로 재 부상 한다는 부푼 희망의 꿈을 간직한 채 그동안 기대를 걸어 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