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6-24 13:16: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향우기고

퇴계와 두향이의 사랑이야기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7년 05월 25일

퇴계가 단양군수에 있을 때이다.


퇴계는 두향이에게 말했다.


“얼굴이 어둡구나 무슨 일이 있느냐?”


“아무 일도 없사옵니다”


“하면 내가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그런 것이냐?”


두향은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상사별곡(相思別曲)



퇴계 이황(1501-1570)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것은 1548년이다.


둘째 부인과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서 퇴계는 두향을 만났다.


두향은 비록 관기(官妓)였으나 거문고와 시·서화에 능했고 몸가짐이 반듯해 퇴계의 눈에 들었다.


두향은 매화를 좋아했고 그런 두향을 퇴계는 해어화(解語花 : 말을 알아듣는 꽃)라고 하였다.


퇴계 나이 48세, 두향은 18세였는데 두 사람은 신분과 세대 차이를 초월해 9개월간의 연분을 나누었다.


태산 같은 퇴계도 두향 앞에선 인간이었고 남정네였기에 퇴계의 마음도 시리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퇴계가 경상도 풍기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두향은 청전벼락과 같았고 먹을 갈던 벼룩과 화선지 위에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눈물이 번진 화선지 위에 퇴계는 붓을 세우고,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死別己呑聲)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네(生別常惻測)


이라는 구절을 남기고 새 임지로 떠나는데 단양과 풍기는 그리 멀지 않은 격강천리(隔江千里)이건만 기적(妓籍)의 신분으로 따라 갈 수도 없는 운명이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기약 없이 떠나는 퇴계의 봇짐 속에는 두향이가 마음을 담아 선물한 매화분이 들어 있었고 떠나는 발치를 바라보는 사무친 목숨 같은 정을 끊고 견뎌야 하는 마음과 잊어야 하는 괴로움과 싸웠다.


신관 사또가 부임하자 자신을 기적(妓籍)에서 삭제해 달라고 청했다.


한 남자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다른 남자를 모실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기녀인 까닭에 천대받던 두향은 자유인이 되었고 수절(守節) 단심으로 그리움을 가슴에 담은 두향은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비련에 묵매이다 꽃다운 26세의 나이로 남한강 강선 대에서 몸을 던져 꽃잎처럼 낙하하였다.


이 이야기는 단성 향토지에 전해오는 퇴계와 두향의 연애담이다.


 



두향이의 一生



전설에 의하면 태생지가 충북 단양군 단성면 두향리라고 하여 두향이라 불리고 있으며 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10세 때 어머니마저 사별하여 수양모 아래서 자라 13세 때 기적에 올랐다고 하며 연고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당시 퇴계는 낮 퇴계와 밤 퇴계가 어린 관기가 연애를 하고 퇴계가 풍기로 전근하자 수절 종신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단성의 향토문화연구회에서는 한갓 관기였지만 수절을 기려 1985년 충주호 조성으로 두향의 묘가 수몰되자 위쪽으로 이장하여 이듬해부터 벌초를 하고 매년 5월 12일에 두향제를 지내고 올해는 제21회 두향제가 열린다.


 


 



재부의령군향우회자문위원


재부지정면향우회 고문


합자회사 태광상사 대표이사 이종순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7년 05월 25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2026년 7월 정기인사 승진심사 결과..
의령소방서, 대의초등학교 ‘한국119청소년단’발대식 개최..
의령군, 청년 소통·교류 프로젝트 `뭉쳐야 청춘` 본격 운영..
경남동부보훈지청-두산에너빌리티 보훈가족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해피하우스 실시..
의령군, 의령전성시대 준비단 본격 가동…100대 과제 발굴 나서..
(사)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의령지회,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의령교육지원청, 2026. ‘의령 학부모 대학’ 첫 발을 내딛다..
건보 함안의령지사, 아동보호시설 혜림학원에 교육비 후원금 전달..
경남도, 임산부 8,380명 대상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의령군 상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
포토뉴스
지역
‘의령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개최…주거환경개선 성금 기탁..
기고
안명영(전 의령고 교감)..
지역사회
지난 5월 21일 의령 가례면 소재 초가산장에서 34명의 졸업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재훈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7,742
오늘 방문자 수 : 4,317
총 방문자 수 : 22,760,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