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궁류 봉수 유곡초등 자매결연 건강체육대회가, 정곡초등이 이 학교 부속 유치원생과 함께하는 정곡체육한마당이 각각 열렸다.
초등학교 자매결연 체육대회가 동부지역에서 처음 열리고, 유치원생과 함께하는 정곡초등 체육행사도 처음 열려 점차 줄어드는 학생 수를 고려하여 체육교육 과정을 정상화한다는 차원에서 주목된다.
궁류는 35명, 봉수는 23명, 유곡은 25명 등이 전교생이다. 4∼6학년이 함께 뛰어도 이들 초등학교 단독으로는 축구경기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궁류 봉수 유곡초등 자매결연 체육대회 축구부문에서 봉수초등이, 달리기 부문에서 궁류초등이, 줄넘기 부문에서 유곡초등이, 긴줄넘기 부문에서 궁류초등이 각각 우승했다.
이날 행사는 교육청으로부터 200만원을 지원받아 궁류 주황색, 봉수 파랑색, 유곡 노랑색 체육복을 입고 이뤄졌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러한 행사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져 체육과정 과정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곡초등 이서연 교장은 인사말에서 “처음으로 이웃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이기 때문에 그 어느 대회보다 보람된 체육대회다”며 “세 학교 간에 화합과 우정도 쌓고, 이런 체육대회를 통하여 학교생활의 보람과 더불어 심신을 단련시키며, 또한 이웃학교와 함께 어울려 친구 되고, 같이 힘을 모아 자기편을 응원하며 협동심과 책임감을 기르며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곡초등학교도 올해 처음으로 이 학교 부속 유치원생들과 함께 체육행사를 개최했다.
정곡초등은 22명, 유치원은 10명 등 모두 합해도 32명에 그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전체 13개 종목 중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이 함께하는 종목이 재수가 좋아야 등 4개나 되고,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종목도 나도 왕년에는 등 4개나 돼 다 함께 어우러지는 특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이종형 도교육청 교육국장이 1일 교사로 모교인 이 학교를 방문했다. 이 국장은 8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또 성종락 총동창회장이 전교생과 교사들에게 운동복을 지원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대회사에서 김영택 교장은 “유치원을 포함하여 32명의 소인수학교인 본교는 올해 국책사업인 방과후 학교 경상남도지정 자율시범학교를 운영함으로써 가을운동회를 봄 운동회로 바꿔 실시하게 됐다”며 “여러분들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모든 경기마다 질서와 규칙을 지켜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