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3 23:59:5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기획시리즈

정영만의 농업 신기술-탄저병 1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14일
 






효과적인 작물재배를 위한  종합시비기술


 



 


 


정영만


스톨러연구소한국주재연구원



탄저병 1


재배면적이 가장 넓고 과실 피해가 가장 큰 고추와 사과, 두 가지 작물의 탄저병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대책을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탄저병 발병현상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거의 모든 과일채소나 과수에 발병하고 있거나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가장 대중적인 병중에 하나이다. 이는 앞서 기고한 바이러스나 역병과 달리 대부분의 수확물 즉 과일의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재배가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재배가들이 밭갈이와 제초 그리고 비료와 퇴비시비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 과일을 수확하고자 하는 마지막 단계 즉 수확을 앞둔 과실에 치명적인 발병으로 상품수율을 떨어뜨리거나 수확 자체를 할 수 없도록 한다. 그래도 오이나 참외, 멜론의 경우에는 대부분 잎에서 초기병징을 발견할 수 있고 약제를 살포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과일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가 적은데 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재배면적이 많은 고추와 사과, 수박의 경우에는 수확 직전의 수확물인 과실에 대부분의 병징이 나타난다.


이처럼 이미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 알뜰한 수확이 꼭 필요한 농가들을 어렵게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므로 이번호에서는 9월경부터 수확이 한창인 고추와 수확이 시작되고 있는 사과 등 재배면적이 가장 넓고 과실 피해가 가장 큰 두 가지 작물의 탄저병을 살펴보고 대책을 살펴본다.




(1) 고추의 탄저병은 무엇이며 왜 발병되는가?



병원균(Glomerella Cingulata Cpauld & Schrenk) 자낭포자와 분생포자를 형성하는 고추 탄저병의 병원균은 일반적으로 진균계의 자낭균문에 속하며 주로 둥글며 검은색으로 되어있다. 자낭 안에 있는 포자는 8개씩 형성되어 있는데 주로 무색, 단세포이며 타원 혹은 방추형이다.


고추 탄저병의 생육범위는 5~35℃로 광범위한 편인데 생육적온은 26~28℃로 약간 고온인 것이 특징이므로 우리나라에서는 고추의 수확기인 한여름에 발병이 많으나 특히 장마 후기인 여름 후반에 발병이 심각한 편이다. 이 시기에 발병하는 과일 탄저가 전체 고추 탄저의 약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피해가 극심한 편이다.




1) 증상


풋과일이던 빨갛게 익어가는 성숙과이던 거의 모든 경우에 발생하며 초기에는 움푹 들어가는 형태로 시작하다 병이 진행되어 점차 크게 확대되면 병반 윗부분에 검은색의 작은 입자가 형성되는데 비가 많이 오는 후기에 습도가 높고 온도도 높아 고온다습한 경우에는 붉은색의 물질이 소량 흘러나오기도 한다.


과일 탄저와 달리 어린 유묘의 탄저병인 경우 주로 고추잎과 줄기에 병을 일으킨다.


처음에는 수침상의 반점이 생기고 점점 커지면서 원형의 갈색 반점이 생기며, 줄기에 옮길 경우에는 발생부위의 줄기가 구부러져 비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림> 고추탄저병



2) 전염경로


병원균 포자가 끈끈한 물질이므로 바람으로 인한 확산은 쉽지 않은데 반해 장마기의 강우와 또 이때 동반한 바람으로 인해 확산이 가속화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수분이 많아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시정거리가 짧은 안개나 과도한 이슬도 전염을 돕게 된다.


병이 심한 포장의 경우 월동해 이듬해의 발병률도 놓이므로 수확 후에는 수확 잔여물을 일찍 걷어내고 깊이갈이를 한 뒤 월동을 시키면 어느 정도 도움이 가능하며 특히 종자전염이 많으므로 소독이 완료된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종자를 선택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14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남도·의령군 ‘버스 공영제’ 맞손..
“벚꽃 만발한, 이 아름다운 학교가… ” 추억 아프게 되새긴 궁류초 총동창회..
의령군민문화회관 창작 오페라 ‘춘향전’ 공연..
표천길의 애국시 ‘무궁화 꽃이… ’ 낭송 강약 감정이입 주력 대전 임연옥 대상..
봉수초 총동문회 19차 정기총회 성료..
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향우 만남의 장⌟에서 고향사랑 기부 4천만 원 ‘잭팟’ 터져..
“지구를 위해 채식 어때요?” 탄소중립 실천 힘쓰는 의령군..
악보 필사본 두 손으로 부여잡고 제창한 기억의 결정체 송산초 교가..
태양광 발전시설 규제 더 한층 강화..
죽전초 총동문회 11차 정기총회 성료..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 아동복지 대폭 강화...경남 육아만족도 1위 이어간다 전국최초 '튼튼수당'·'셋째아 양육수당' 든든한 지원 아동급식지원 미취학 아..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내년 폐교 앞두고 정기총회 오종석·김성노 회장 이·취임 24대 회장 허경갑, 국장 황주용 감사장, 전 주관기 48회 회장 류영철 공..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550
오늘 방문자 수 : 8,847
총 방문자 수 : 18,80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