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 등 1만여명 지지자 성황
지난 2월 22일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용덕면 출신의 허남식 부산시장이 같은 달 28일 오후 6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3층 컨벤션홀에서 저서 ‘부산, APEC 넘어 세계로 뛴다’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창원 마산 등지의 향우를 비롯한 1만명의 허 시장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컨벤션홀 안팎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뤘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함께 했고, 김병호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형오 김무성 정의화 정형근 의원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권철현 의원도 참석했다가 중간에 자리를 떠 눈길을 끌었다. 문정수 김영환 전 부산시장과 김인세 부산대 총장, 목연수 부경대 총장, 조길우 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KBS 왕종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의 서평인사에 이어 김병호 위원장과 이명박 서울시장, 김형오 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 저서는 부산의 역작 ‘2005 APEC 정상회의’ 행사와 관련한 허남식 부산시장의 비망록을 담았다. 누리마루 하우스 부지 선정 과정 등 알려지지 않은 비사 등이 많이 실려 있다. 서평인사 ‘거기다 회의장을 만듭시다’에서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은 “허남식 부산시장은 천성적으로 정직하고 겸손한 품성이다. 일에는 강단과 일관성을 보이면서도 그 자세는 늘 유연하고 겸손하다”고 추켜세웠다. APEC 정상회의장을 유치할 해운대 동백섬에 있는 부경대학교의 수산과학연구소 부지를 얻기 위해 “거기다 회의장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와 주십시오”라고 간청하며 겸손함과 유연함을 발휘해 결국 대학의 폐쇄성 또는 고고함까지 이겨내는 결정적 바탕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부산 발전을 염원하는 부산시민들이 앞장섰기에 가능했고,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준 계기가 된 만큼 부산시민 모두와 함께 하는 출판기념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특히 “시민들의 바람은 부산시정의 중단 없는 발전 아니냐”면서 “부산에는 화끈한 도약을, 한나라당엔 확실한 승리를 안겨드리겠다”며 재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부산의 노래인 ‘부산 갈매기’를 참석자들과 합창하며 끝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