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9 18:32:4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향우문화

생의 길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16일
 

생의 길


 



 


 


 


 


 


박 래 녀


잎눈 방긋 피어나는 봄도 만나고


미치도록 고운 초록 숲도 만나고


칙칙하게 물든 늦가을 나뭇잎도 만나고


깡마르고 삭막한 겨울 한풍도 만나는


대중탕, 친정어머니 모시고 갔네.




물 한 바가지 뒤집어쓰며


오지 마라 그래도 봄은 오고


가지 마라 그래도 가는 봄을 보며


한 곳에 마음 두어도


가닥 길 끝없이 열리는 내 생의 길


어떤 길이 내 길인지.




거죽만 남은 당신 씻기며


당신 안에 아직 남은 맑은 샘물


겨울 숲에 핀 복수초 같은


마른 잎 떨어져 거름 되고


다시 봄으로 환생하는 그 길


당신의 자서전 한 페이지


내가 걸어가는 길이 보이고.




마른 수건으로 당신의


몸, 구석구석 닦아 주며


내가 잠시 머물던 그 자리


터져 아문, 흔적만 남은


열 달 키워 세상 밖으로 내 보낸


그 모진 자리


길게 입 맞추었네.







작가 소개 - 칠곡면 내조리, 경남 산청군 시천면 출생


1996년 MBC라디오 전원생활체험수기공모 대상 수상, 199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중편소설 당선, 의령문인협회 회원, 경남작가회 회원, 민족작가회 회원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16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범한메카텍,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전기 고정자 장기공급 계약 체결… 발전 기자재 신사업 본격화..
가을옷 갈아입는 의령 남강변 댑싸리..
행정절차 넘고 예산 추가 확보 궁류 ‘도깨비마을’ 3년 만에 본궤도..
“모두가 편히 머물 수 있는 의령” 공공숙박시설 무장애 환경 조성 제안..
의령라이온스클럽, 추석 맞아 대의면에 위문품 전달..
의령군, 추석맞이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경남에서 쉬어가는 가을”... 숙박세일 페스타 추진..
제22회 의령읍민 체육대회 및 제30회 노인의 날 행사 성료..
제47회 칠곡면민 문화체육대회 성료..
NH농협 의령군지부, 신선식품 집중 점검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 앞장서..
포토뉴스
지역
의령 농식품 41개 품목, 미국 소비자 입맛 공략 LA한인축제 10개 업체 참가…현장 판매·바이어 상담·현지 입점 추진..
기고
신경환(향토사학자)..
지역사회
재부 의령군 자굴산 산악회(회장 오일섭)는 지난 8월 23일,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국립공원 지리산 뱀사골 계곡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재훈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739
오늘 방문자 수 : 7,545
총 방문자 수 : 23,803,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