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벼 131t 증발사건 쟁점 될 듯
이사 정수 10명에 15명 지원 읍·면 5곳 6명 무투표 당선 감사는 2명 선출에 5명 경합
.jpg) 오는 15일 의령농업협동조합 이·감사 12명을 선출하는 임원 선거에 20명의 조합원이 후보자 등록을 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4월 조합장 선거에 앞서 벼 131t 증발사건이 불거지고 같은 해 10월 경찰청의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농민회가 규탄 및 대책마련 촉구대회를 개최한 이후 처음 치르는 임원 선거이어서 주목된다. 5, 6일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이사 선거에 15명, 감사 선거에 5명 등 모두 20명의 조합원이 후보자 등록을 신청했다고 의령농협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의령농협 선관위는 이사 10명(의령읍 2명, 가례면 1명, 칠곡면 1명, 대의면 1명, 화정면 1명, 용덕면 1명, 정곡면 1명, 궁류면 1명, 유곡면 1명)을 비롯해 감사 2명 등 모두 12명의 임원을 선출하는 총회를 오는 15일 의령농협 2층 대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임원 선거는 총회에서 2005년 의령농협 사업 결산보고 및 배당금 지급방법 결정 안건을 처리한 뒤 치러진다. 이번 이사 선거에서 정수 2명인 의령읍에는 김상호 노판석 조합원이, 각각 정수 1명인 가례면에는 김용길, 칠곡면에는 김용윤, 대의면에는 남차현, 유곡면에는 김주열 조합원이 출마했고 이들 지역에서 이사 정수를 넘지 않아 무투표 당선되게 됐다. 그러나 각각 정수 1명인 화정면에는 김문수 최혁구, 용덕면에는 김기태 이강사, 정곡면에는 김영곤 전병주 정교영, 궁류면에는 강두술 이춘기 조합원이 출마해 이사 자리를 싸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2명을 선출하는 감사 선거에는 강영원 서철진 이규석 전병원 최판규 등 5명의 조합원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의령농협 선관위는 9일 대의원 113명에게 선거공보를 발송했고, 후보자들은 선거 당일인 15일 2분간씩 소견 발표를 하게 된다. 후보자 사이에서 소견을 통해 지난해 벼 131t 증발사건의 책임론이 거론돼, 이 사건이 이번 의령농협 임원 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의령농협 임원은 1차 투표에서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를 얻어 당선되며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해 선출된다. 임기는 15일부터 이사 4년 감사 3년이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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