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17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지어져 시기별 건축특성의 대비 자료인 ‘의령상정리조씨고가’가 전통문화 관람 및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지난 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2006년 도내 문화재 및 전통사찰 보존정비사업이 ‘의령상정리조씨고가’를 비롯해 391건에 총 466억원으로 확정됐다는 것이다. 화정면 상정리 471번지 일대에 위치한 ‘의령상정리조씨고가’는 창녕 조씨의 종가로 지난 93년 12월27일에 시도민속자료 15호로 지정됐다. 이 고가 전체 배치는 전형적인 부농민가의 형태로 안채를 중심으로 튼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 또 주위 부속건물들의 구조와 세부치목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고가는 안채 사랑채, 행랑채, 곳간, 디딜방아간, 가묘, 별채, 마구간, 대문간 등 모두 9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앞면은 5칸, 옆면은 2칸 규모의 안채는 지붕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문화재청은 “건물의 구조와 세부양식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경향을 잘 나타내고 있어 세기별 건축특성의 대비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내 문화재 및 전통사찰 보전정비사업 사업대상별로 보면 문화재청에서 지정보수하는 국가지정문화재가 62건 274억원, 도에서 지정보수하는 도지정문화재가 159건 131억원, 전통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전통사찰보수에 13건 14억원, 문화재 주변정비 등 소규모 단위 사업보수가 11건 11억원 등이다. <최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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