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서예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도암 허영태 향우(63·화정면)가 지난 8일 경남FC(경남도민프로축구단)에 각종 서체로 손수 쓴 병풍 20벌(약 1억원 상당)과 성금 100만원을 기증해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허 원장은 “경남FC 대표이사 박창식(창원상공회의소 회장)씨와의 인연으로 병풍을 기증하게 되었지만 지난해 진주 촉석루공원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도전 최장 천자문을 쓴 날이 11월 7일이라 이 날을 기념하고 경남FC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병풍 20벌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지난해 11월7일 오전 8시부터 일몰시까지 유명 관광지인 촉석루 야외공연장에서 호국사까지 1.5㎞ 구간으로 이어지는 길에 연결시킨 화선지를 놓고 최장 천자문 쓰기 기네스북 기록도전에 나선 결과 일찌감치 오후 3시 30분에 완성해 화제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다.
철도청 공무원을 역임했던 허 원장은 전국공무원 서화전 총무처장관상,대한민국 서예공모대전 장려·은상, 현대서법대전 및 전국 각종대회 30여 회 수상 등의 서력과 재진주 자굴산모임 회장, 대곡중학교 총동창회 회장, 의령문화원을 비롯 군내 부림서우회,유곡향묵회,지정연서회 서예강사, 문학21 수필부문 등단작가 등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진주 한시동호회의 한문 시집 ‘진양풍월’에 한시 다수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문예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