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이씨 선부전서공파 종회 `종사 3大 목적과 3高 지침' 선양
전의이씨 선부전서공파종회(全義李氏 選部典書公派宗會)는 ‘충효인경’(忠孝仁敬)이란 종보(宗報) 창간호를 10월 5일자로 발행했다. 이 종보는 편집위원이자 종회 부회장인 이종민(재부 의령군향우회 고문)씨의 ‘청운거사 진세옹의 행적’ ‘은일전의이공 의세 추모비 제막’ ‘비석에 대한 소고’, 종회 이사인 이종순(재부 의령군향우회 자문위원)씨의 ‘석천공 유고 漢詩二首’ ‘석천 전의이공봉로 송덕비 제막’, 본지 박해헌 발행인의 ‘재일향우 고 의석 이용세 전기 출판’, 그리고 춘천지방법원장에 재직중인 의령 지정출신인 이종찬 씨가 지난 7월 15일 종회 문희연 때의 ‘인사말씀’ 등 글을 싣고 있어 의령인의 관심을 모은다. 이만로 종회장은 창간사에서 “종사는 3大 목적과 3高 지침이 있다. 과거의 조상님을 빛내는 일인 천선(闡先)과 현재의 종원간의 돈목(敦睦), 그리고 미래의 후손을 계도하는 종사의 궁극적 목적을 일컬음이 3대 목적이라 하며, 종사의 어려운 일의 해결순서는 長高, 德高, 行高의 3고 지침이 지난날 위대하셨던 선조님들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 방향이었다”며 “종보의 제호를 ‘충효인경’이라 한 것은 우리 이성의 가훈을 말함인데 우리 이성의 가훈인 ‘家傳忠孝 世守仁敬’은 사람이 근본임을 일깨워 주는 천하의 이치와 윤리성을 제시하고 있다. 忠은 中心을 말함이요, 孝는 백행의 근원을 말함이며, 仁은 어진 도리이며, 敬은 살아가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함이니 이를 종합하면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소개하는 ‘석천공 유고 漢詩二首’중 一首인 ‘추야술회’(秋夜述懷)는 예조참판공 휘 함장(탂長)의 15대손인 호 석천(石川), 휘 봉로(奉魯, 1884∼1962)공의 유고이며 공의 손자인 이종순 씨에 의해 공개된 것이다.
秋夜述懷(추야술회) 誰道書中祿萬鍾(수도서중록만종) 不關名利好相從(불관명리호상종) 治心節度存三省(치심절도존삼성) 制行工夫在九容(제행공부재구용) 夜久短階凝露菊(야구단계응로국) 風生孤郭動쬄松(풍생고곽동뢰송) 箇中自有無窮趣(개중자유무궁취) 何必繁華附鳳龍(하필번화부봉용)
<국역>-가을밤에 마음속에 품고 있는 회포를 말함 누가말했던가 책속에 만석지기의 복록이 있다고, 명리와 관계없이 서로 이 말에 따르기를 좋아하네 마음 다스리는 절도는 삼성에 있고, 행신하는 제도 노력하는 방법에는 구용이 있네 밤이 깊어가니 좁은 섬돌에 핀 국화 이슬 엉기고, 외딴 성곽에 바람 불어오니 소나무 퉁소 소리 울리어 오네 그 가운데 무궁한 자연의 정취 있는 것을 하필이면 번화인가 제왕 귀인에 달라 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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