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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출근 길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10월 04일

詩가 있는 풍경


 


파란 출근 길


 



 


 


 


한 삼 수
(의령문인협회 회원)
(사단법인 의령예술촌 사무국장)


 


 


 


사흘 동안 몰아친
태풍에 얻어맞아
멍든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멍든 하늘을 가로질러
간간이 떠가는 은장식 유람선이
내 마음을 딴 곳으로 실어 갑니다.


 


노도 없고 돛도 없이
바람에 맡긴 유람선은
발자국과 점점 멀어져 가지만
엉덩이는 통근버스 의자에 올려집니다.


 


그래도 오늘은
멋진 일이 생길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시작 노트>...............................


 


 태풍이 쓸고간 뒤에 개인 하늘이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새로 산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 그 속으로 빠져들고 싶은 마음이다.
 바다로 산으로 또는 시골로 가서 그 맑은 하늘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다. 그 속에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나비같은 존재이고 싶다. 그러나 마음은 자연 속으로 가지만 몸은 직장으로 간다. 그래도 뭔가 멋진 일이 생길 것 같은 좋은 예감이다. 기분좋은 일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러하리라.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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