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라 불리는 울산!
그 이름에 걸맞게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모여 있다.
1972년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창조와 개척정신으로 조선사업을 시작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하는 세계 최대의 조선회사로 성장, 한국을 세계 1위의 조선대국으로 이끈 현대중공업!
150만평의 부지, 2만7천여명의 수출역군들 속에 영업, 설계, 생산, 연구소, 관리 등 핵심요소마다 160여명의 의령인은 현대중공업 개척 초기부터 지금의 세계 최고 회사로 성장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
이러한 의령인의 힘은 1992년 현대중공업의령군향우회 결성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회사 내 가장 활동적이며 모범적인 단체로 성장하였으며 그 이면에는 정년퇴직을 앞둔 이상문(의령읍 출신/ 현재 향우회 고문/ 중공업 부장)씨를 비롯한 집행부의 열성적인 고향사랑과 가족적인 향우인들 간의 사랑을 빼놓을 수 없으며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고종덕(의령읍 출신)씨도 결성 초기부터 정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향우회를 솔선하여 이끌고 있다.
결성 초기 매월 집행부 모임을 갖고,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고 가슴으로 붙잡은 결과 향우회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자연스럽게 참석하는 자발적인 모임으로 발전되었고 의령군 모임으로 부족하여 면단위 모임을 추가로 결성하고, 2개월에 한번씩 집들이를 하는 면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향우회 행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가 대부분이며 참여율도 상당히 높다.
특히, 1998년부터 시작된 춘계 명지순례행사는 회원들의 대단한 호응을 받고 있으며, 그 날을 기다리는 가족들도 한 둘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경조사가 생겨 고향으로 갈 경우에 부부동반하여 가는 경우가 많고 평일의 고향 조문시는 왕복 5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집행부를 포함한 해당 면 향우들이 일과 업무 후 저녁시간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날 정상 출근하는 남다른 애사심과 애향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향우 및 가족들 간의 정은 해마다 새록새록 쌓이고 있으며, 향우회를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어려운 일이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향우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일상처럼 되어 있다.
최근에도 지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향우 가족의 소식을 접하자 전체 향우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상당한 금액을 빠른 쾌유를 바라는 향우들의 마음과 함께 전하고 있다.
또한, 회사 생활 중 틈틈이 개인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회사와 향우회를 빛내고 있는 향우들이 있다.
우선, 현재 향우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장효(대의면 출신·사진)씨는 아이스스케이트 아마추어 분야에서는 국내 1인자이다. 전국빙상대회에 3회 우승을 포함하여 수많은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충의의 고장답게 서예 부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향우 2명은 본인들이 아직 이름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지만 금년도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특선과 입선을 차지하는 등 수많은 입상을 배경으로 오늘도 먹을 갈고 있다.
본 향우회는 매년 개최되는 현대중공업 내의 경상남도 시·군연합체육대회 및 재울의령향우회 정기총회에 많은 향우 및 가족들이 참여하여 단결된 모습과 애향심으로 타 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 오늘도 집행부 및 많은 향우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회사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여러 향우들이 현대중공업의 핵심인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창현 기자 / 취재협조=이장효 현대중공업 의령군향우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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