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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호암학습관 살려야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07일
의령고 호암학습관이 해마다 가중되는 경영난으로 허덕이고 있다. 호암학습관은 이대로 나간다면 머지않아 폐관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 원인은 학생수 감소에 따른 운영경비 적자증가에다 부실시공된 난방시설 등에 대한 보수비 가중으로 요약된다.

문제가 이러한데도 도·군의 교육청과 군당국들은 원의 법적 근거 미비,감독권 부재 및 책임 소관 없음 등의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행정의 고질적인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역민 주도로 전개되고 있는 우리고장 학교살리기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이 같은 소극적 행정은 즉각 시정되어야 옳다. 국가백년대계의 교육 현장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 먼저 살려 놓고 볼 일이지 무슨 구차한 규정 책임 타령인가.

호암학습관 운영경비는 전액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기숙생들이 납부하는 숙식비로 충당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호암학습관은 기숙생 수의 감소와 함께 납입금이 줄어 월 평균 800여 만원의 지출경비를 충당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호암학습관은 설상가상으로 부실시공에 따른 각종 시설의 잦은 하자보수비 때문에 운영난을 겪고 있다니 귀가 찰 노릇이다. 그러고도 호암학습관 공사의 시행청인 군 당국은 책임소관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의령고 교직자들이 교육문제로 교육현장을 자유로이 떠날 수 없는 입장이고 보면 도나 군의 교육청은 이들을 대신해 수시로 문제의 교육현장을 확인하고 시의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들 교육 당국은 지원규정이 미비되고 책임소관이 아니다며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했다니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교육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 지역의 선량들은 또 이 문제와 관련해 무엇을 했는지도 알고 싶다.

호암학습관이 어떻게 해서 건립된 것인가. 호암학습관은 지난 98년 군과 군민들이 군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의령지방고 명문유성 등을 위해 삼성측에 애걸복걸하다시피 매달려 얻어낸 결과물이지 않던가. 우리는 모두 자존심도 없고 고마움에 감사할 줄도 모르느 배은망덕자나 다름없다고 반성해 봐야 할 일이다. 의령의 미래를 책임질 후진들이 기숙, 면학하는 호암학습관을 정상화시키는 노력은 의령인 모두의 책임이며, 그것은 의령공동체 구축의 시금석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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