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의 전문성 내세워 후유증 조기 해소
속보= 지난 5월18일 의령농협 전임 조합장의 인사 파동과 관련<본지 5월27일 제134호 7면 보도>, 제12대 신임 조합장이 취임한 지 이틀만에 지난번 인사 대상자 2명을 원상 복귀시키고, 다른 2명은 근무지를 재배치하는 등 4명에 대한 인사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의령농협은 1일 과장 3명을 포함한 직원 16명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5월18일 인사 파동이후 2주일만에, 신임 전용삼 신임 조합장이 지난 5월30일 취임한 지 이틀만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 파동은 2주일만에 일단 마무리짓게 됐다.
인사 대상자 16명중에서 지난번 인사 대상자와 중복되는 사람은 모두 4명. 여모 대리는 대의지소에서 하나로클럽으로, 강모 대리는 하나로클럽에서 본소로 원상 복귀했다.
또 박모 대리는 송산지소에서 본소로 발령을 받은 지 2주일만에 다시 용덕지소로, 이모 주임도 화정지소에서 용덕지소로 발령을 받은 지 2주일만에 다시 송산지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지난 5월18일 20명, 이번에 16명 등 모두 36명중에서 중복 대상자 4명을 고려하면 2주일만에 32명이나 이동했다.
인사의 배경에 대해 본소 오철세 전무는 “지난번 인사는 장기근무자 순환배치 차원에서 이뤄진 반면 이번 인사는 업무의 원활화를 위해 단행했다”며 “지난번 인사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하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번 인사 대상자 4명을 이번 인사에 포함시키고, 신임조합장 취임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지난번 인사에 따른 후유증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중견간부는 “이번 인사는 직원들 사이에 불협화음 등 지난번 인사 후유증을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는 내부 건의에다 직원 개개인의 신상을 꿰고 있는 신임 조합장의 결단에 따라 취임 이틀만에 전격 단행됐다”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